구혜선, 그림 혹평에 대처하는 자세 [종합]

이기은 기자 2021. 5. 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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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작가 구혜선이 최근 이규원 작가로부터 그림 혹평을 받은 가운데, 당사자로서 여전히 의연한 입장을 고수했다.

진중권은 "근데 이규원 작가님 작품도 콘셉트가 후지세요. 누가 그리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된 겁니다. 좋아하는 그림은 돈 주고 살 수도 있는 문제.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닙니다"라며 구혜선을 옹호하는 차원에서 예술을 바라보는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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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배우 겸 작가 구혜선이 최근 이규원 작가로부터 그림 혹평을 받은 가운데, 당사자로서 여전히 의연한 입장을 고수했다. 모든 사람들의 삶은 평등하며 예술은 그만큼 가치 있다는 소신이다.

15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신이 그림을 그리는 등 예술 활동을 지속하는 이유를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구혜선은 "제가 예술을 하는 이유는 나와 당신의 삶이 가치 있음을 자각하기 위해서다"라며 "끊임없이 자신의 세계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예술 작업들은 어떤 인간이 더 나은지를 가려내려는 목적이 아니라 모두가 삶이라는 도화지 안에 공평하다는 것을 자각하기 위해 집중하는 일"이라는 소신을 전했다. 그는 "그렇기에 모든 이들의 예술이 가치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근 '홍대 이작가'로 활동하는 이규원 작가는 화가로 활동하는 구혜선, 솔비 중 누가 더 인정을 받지 못하냐는 질문에 대해 구혜선을 혹평했다. 그는 "구혜선의 작품은 솔직하게 말할 가치도 없다"고 밝히며 논란을 부른 것.

이에 다수 누리꾼, 구혜선 팬들은 이규원 작가의 주관 잣대가 아니냐며 구혜선을 옹호하는 등 설전을 벌였다. 이규원 작가 비난에 관련해 구혜선은 지난 10일 "예술은 판단 기준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기에 객관적일 수 없어요. 꿈꾸는 여러분들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으니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 말길"이라며 이규원 작가의 평가에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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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역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말을 얹었다. 진중권은 "근데 이규원 작가님 작품도 콘셉트가 후지세요. 누가 그리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된 겁니다. 좋아하는 그림은 돈 주고 살 수도 있는 문제.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닙니다"라며 구혜선을 옹호하는 차원에서 예술을 바라보는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구혜선은 배우, 작가, 화가, 작곡가 등으로 다방면 활동 중이다.

이하 구혜선 글 전문

제가 예술을 하는 이유는 나와 당신의 삶이 가치 있음을 자각하기 위해서 입니다. 끊임없이 자신의 세계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예술작업들은 어떤 인간이 더 나은지를 가려내려는 목적이 아니라 모두가 삶이라는 도화지 안에 공평하다는 것을 자각하기 위해 집중하는 일이니까요. 그렇기에 모든 이들의 예술이 가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선물주신 풍선 인증샷!)사회에 더욱 기여하는 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구혜선 | 이규원 작가 | 진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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