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필라델피아에 다시 찾아온 봄날, 20년 만에 동부 1위 등극!

김호중 2021. 5. 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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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0년 만이다.

필라델피아는 시즌 48승(23패)째를 수확,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동부 컨퍼런스 1위를 확정지었다.

2위 브루클린 네츠가 전승을 거두고 필라델피아가 전패를 하더라도 동부 1위는 필라델피아다.

필라델피아가 동부 1위를 차지한 것은 2001년 이후 2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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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무려 20년 만이다. 필라델피아가 동부 정상에 등극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122-97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시즌 48승(23패)째를 수확,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동부 컨퍼런스 1위를 확정지었다. 2위 브루클린 네츠가 전승을 거두고 필라델피아가 전패를 하더라도 동부 1위는 필라델피아다.

필라델피아가 동부 1위를 차지한 것은 2001년 이후 20년 만이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엘런 아이버슨을 중심으로 찬란한 농구를 펼쳤던 것으로 팬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56승 26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파이널에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그 이후 필라델피아는 긴 암흑기에 빠졌다. 20% 승률을 기록하는 시즌도 여러번 나왔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이 기조는 이어졌다. 필라델피아는 43승 30패, 동부 6위의 평범한 팀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1라운드 탈락에 그쳤다. 조엘 엠비드와 벤 시몬스라는 확실한 축을 보유하고도 답답한 경기력이 나왔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갖고 있는 전력의 120%를 발휘한다는 느낌을 줬다. 필라델피아는 디펜시브 레이팅 2위(107.6)에 오르는 짠물 수비를 과시하며 승리를 쌓아갔다.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부임한 닥 리버스 감독은 올드스쿨 명장다운 지도력을 과시했다. 시몬스의 다재다능함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발휘되었고, 엠비드는 평균 28.8득점 10.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MVP 후보로 오른 상황이다. 토바이어스 해리스, 세스 커리 등도 어느 때보다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제 몫을 못한 선수가 없었다.

이날 올랜도 전은 필라델피아가 플레이오프에서 보일 경기력의 맛보기 성격이 강했다. 완전체 전력으로 임한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

필라델피아는 가비지 타임이었던 4쿼터를 제외하고 매 쿼터를 압도했다. 1쿼터부터 엠비드는 자유투 6개를 얻어내며 골밑을 잡아줬고, 그를 중심으로 8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했다. 2쿼터에는 ‘벤치 3총사’ 셰이크 밀튼, 퍼칸 코크마즈, 타이리스 맥시가 모두 6득점씩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는 쿼터를 39-19로 압도했다.

3쿼터에 굳히기 작업에 들어간 필라델피아는 세스 커리의 연속 외곽포로 공격을 술술 풀어갔다. 경기는 최대 32점차까지 벌어졌고, 결국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정예 멤버와 함께한 마지막 경기는 성공적이었다. 필라델피아는 다음 경기부터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플레이오프에 본격적으로 데뷔할 전망이다. 

 

필라델피아가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3년, 윌트 체임벌린이 뛸 때이다. 과연 필라델피아가 정규 리그의 기세를 몰아 우승컵까지 차지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김호중 인터넷기자 lethbridg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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