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배신자들이 복당 반대" 하태경 "고춧가루"

김미경 2021. 5. 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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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복당을 원하는 홍준표 의원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의원들간 설정이 오가고 있다.

15일 홍 의원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문제를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홍 의원은 또 SNS를 통해 자신의 복당을 반대하는 이들에 대해 "당을 배신하고 3년 동안 당 밖에서 당 해체를 주장했던 사람들"이라며 "26년 동안 당을 지킨 나를 거부할 명분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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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이 14일 대구 수성구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국민의힘 복당 문제 등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복당을 원하는 홍준표 의원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의원들간 설정이 오가고 있다. 15일 홍 의원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문제를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홍 의원이 하 의원을 비롯해 과거 바른미래당에 몸담았던 소위 '탈당파'를 저격한 것이 발단이었다. 홍 의원은 지난 14일 대구 수성구 자신의 지역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복당이 타당하고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SNS를 통해 자신의 복당을 반대하는 이들에 대해 "당을 배신하고 3년 동안 당 밖에서 당 해체를 주장했던 사람들"이라며 "26년 동안 당을 지킨 나를 거부할 명분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 복당에 반대하는 세력은 탄핵 대선과 위장 평화 지방선거 때 야당 승리를 극렬히 반대했던 그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하 의원은 SNS에서 "국민의힘은 갈라졌던 보수가 탄핵의 강을 건너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만든 기사회생의 집"이라며 "홍 의원이 막말 퍼레이드로 망가뜨린 자유한국당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홍 의원 혼자만 시대가 바뀐 지 모르고 도로한국당 깃발을 흔든다"며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모처럼 찾아온 당 쇄신과 정권교체 기회에 고춧가루 뿌리지 말고 깨끗하게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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