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승원, 김어준 방송 출연해 "천재시다 천재시네"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친여(親與)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씨를 향해 “천재시다”라고 했다. 포털의 알고리즘과 기사 배치의 ‘편향성’에 관해 토론하다 이같이 맞장구를 친 것이다.
김 의원은 1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 ‘김어준 다스뵈이다’에 동료인 김남국 의원과 함께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을 지냈고, 지난해 총선에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1대 국회에서 여당발(發) 언론개혁 실무 과제를 주도하고 있고, 최근에는 윤호중 원내대표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같이 나온 김남국 의원은 네이버·다음 등 포털 배열에 기사배열 알고리즘 구성요소와 배치 기준을 공개토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두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포털에 정부와 집권여당을 비판하는 기사는 수일씩 대문에 걸려있고, 야당 비판 기사는 안올라오거나 해명 기사가 올라온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남국 의원은 “(포털 뉴스페이지를 편집하는) 인공지능(AI)에 야당 당직자가 들어가 있느냐”고 했다.
진행자 김어준씨는 이와 관련 “뉴스의 노출도 중요하지만 노출의 위치, 시간대, 지속성 등 다 중요하다”라며 알고리즘 공개를 넘어 더 많은 디테일들에 신경써야 한다는 취지로 얘기했다. 또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등 여권 일각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는 ‘공공 포털’ 관련 “무조건 안 된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IT 분야 선수들과 머리를 맞대봐야 한다”고 했다. 김씨는 “포털에서 아예 뉴스 서비스를 못하게 해달라는 것도 생각해봄직하다”고 했다. 여당이 추진하는 언론 개혁 관련 일종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자 김승원 의원은 “천재시네”라고 두 차례 말하며 김씨를 두둔했다. 같이 출연한 김남국 의원이 “형님, 갑자기 왜 그러세요”라고 묻자 김승원 의원은 “나중에 한번 더 나올까한다”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방송 공개 전에는 자신의 블로그에 ‘김승원의원, 다스뵈이다 출격!’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어준 방송 출연 사실을 홍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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