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살인사건' 5년.. "잊지 않겠다" 온라인에 포스트잇 행렬

조유진 기자 2021. 5. 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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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사건' 5주기를 맞아 온라인 추모 공간이 열렸다. /홈페이지 캡처

2016년 5월 벌어진 ‘강남역 살인사건’ 5주기를 맞아 온라인 추모 공간이 열렸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추모 행사는 17일 9인 이하가 참여하는 소규모 집회로 진행된다.

15일 시민단체 서울여성회는 사건 5주기인 17일을 앞두고 ‘우리의 기억과 투쟁’이란 홈페이지를 열었다. ‘온라인 포스트잇’을 통해 누구나 추모 메시지를 쓸 수 있다.

추모 공간에는 ‘같은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잊지 않겠다' ‘운 좋게 살아남은지 5년째’ ‘세상 모든 여성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날까지 지치지 않겠다’ ‘강남역은 5년전이 아닌 오늘의 일’ 등 색색의 포스트잇에 적힌 추모 메시지들이 올라왔다.

2016년 5월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한 시민이 피해자 여성을 추모하며 포스트잇에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뉴시스

‘강남역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모씨는 2016년 5월 17일 새벽 서울 강남역 근처 주점 건물의 공용 화장실에서 당시 23세이던 피해 여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김씨가 여성을 골라 살해했다며 ‘여성 혐오 범죄’ 논란이 불거졌다. 사건 이후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피해자를 추모하는 포스트잇들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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