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쑥스러워한 류지현 감독 "나는 스승보다는 야구 선배" [스경X현장]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21. 5. 15. 15:04
[스포츠경향]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LG의 경기는 5월15일 스승의 날이다.
각 구장에서는 선수들이 ‘스승’인 감독에게 선물을 했다. 이날 오후 2시에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를 앞두고 한화 선수들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에게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불렀다. 키움도 경기 전 라커룸에서 홍원기 감독과 코치들에게 직접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시즌부터 LG의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도 ‘제자’이자 후배들에게 경기 전에 선물을 받았다. 선수들이 모아서 마련한 상품권을 선물로 받았다.
평소 생일도 잘 안 챙기던 류 감독은 이런 선물을 받고나서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류 감독은 “내가 LG 출신이라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스승’이라기보다는 ‘선배’에 가까운 부분이 많다”며 “선수들에게 고맙고 앞으로도 좋은 스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단 선물에 보답하는 의미로 커피를 돌렸다. 류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생일도 제대로 안 챙기고 안 좋아한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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