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외면하는 서학개미..한 달 간 260억원 순매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을 일컫는 단어)들이 최근 한 달 동안 테슬라 주식을 약 26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월 순매수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 12월 이후 약 18개월만의 일이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 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12억1469만달러어치 사들이고 12억3747만달러어치 매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스크 구설수도 테슬라 투자매력 떨어뜨린 요인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을 일컫는 단어)들이 최근 한 달 동안 테슬라 주식을 약 26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월 순매수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 12월 이후 약 18개월만의 일이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 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12억1469만달러어치 사들이고 12억3747만달러어치 매도했다. 순매도액은 2278만달러였다.
테슬라 주식은 지난해 증시 활황 속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이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을 총 30억달러(약 3조40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애플 주식 순매수액(19억달러·2조1500억원)을 월등히 능가하는 규모다.
이처럼 해외 주식 투자 열풍을 주도했던 테슬라가 최근 들어 외면 받고 있는 이유는 기술 성장주의 전반적인 약세와 관련 있다. 대형 기술주들이 지난 한 해 많이 오르며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쇼크 및 경기의 빠른 회복세가 나타나며 미 중앙은행의 조기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가능성이 제기되자, 기술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는 다소 약해진 상황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지난달 말 1만4000선을 웃돌았으나, 14일(현지 시각) 1만3429.98까지 하락한 상태다.
대형 기술주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 심리 악화 뿐 아니라 일론 머스크 CEO의 잇다른 구설수 역시 테슬라 주식의 매도 유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올 들어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잇달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과열을 유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머스크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돌연 비트코인을 이용한 테슬라 차량 구매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다시 한 번 시장 교란의 주범으로 비난 받았다. 머스크가 돌연 폭탄 발언을 하자 암호화폐의 가격은 일제히 급락했다.
코인마켓캡에서 5만7000달러(약 6460만원)가 넘던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도 안 돼 4만9000달러(약 5550만원)까지 떨어졌다. 13일(현지 시각) 장중 한때는 4만8000달러(약 5440만원)대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첫 쇳물 생산 51년… 韓 철강, 저탄소·고부가로 中 덤핑 대응
- 악성 루머 휘말린 손아섭...NC “사실무근, 법적 조치 예정”
- 삼성전자 주가 힘 못 쓰자… 임원들 자사주 매입 나섰다
- 강서구 연립·다세대 깡통전세 위험 증가… “공급 부족에 전세가율 80% 넘겨”
- [비즈톡톡] 패션회사는 지금 유튜브 삼매경… 직원 소개 제품이 완판
- [메드테크, 우리가 국대다]③ 반도체 공정이 귀로 들어왔다, 첫 국산 인공와우
- [대체투자열전] ‘골드바·금통장·ETF’ 금테크로 金빛 수익 얻으려면
- [증시한담] 대기업 간판 단 LS증권… 달라지는 것은
- [연금의 고수] 노후 생활비 월 369만원인데… ‘DB·DC·IRP’ 나에게 맞는 퇴직연금은
- [인터뷰] 스페이스X 알아본 우주벤처 투자가 “우주경제의 모든 가치는 위성에서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