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젖는 韓..오후부터 수도권·충남 북부 비

경남 일부 천둥·번개 '호우특보'..수도권, 밤 9시까지 내리다 그치기 반복할 듯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15일 일부 남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오후부터 수도권에도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충청·전라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선 밤 늦게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분께 새벽부터 아침까지 영향을 줬던 강한 구름대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있고, 서해 중부 해상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경기만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충남 북부에는 오후 1시께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수원, 화성, 용인 등 경기남부 지역에는 낮 12시 기준 시간당 1㎜ 내외의 약한 비가 내렸다.

수도권과 강원도, 충남 북부에서는 오후에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다 밤 9시께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16일에는 다시 서해상에서 저기압이 발달해 새벽 1시부터 경기 남부를 시작으로 오전 수도권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남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따뜻하고 많은 수증기가 남서풍을 따라 유입되면서 호우 특보가 발표됐다.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으로 경남 주요 지역의 일일 강수량은 거제 55.5㎜, 통영 33.5㎜, 창원 25.5㎜, 부산 22.0㎜, 하동 17.5㎜, 김해시 11.8㎜, 진주 11.7㎜다.

전라권과 경상권에는 시간당 1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권 및 경남권 남해안, 제주도 20~60㎜, 충남권 남부, 전북, 경상권(남해안 제외) 10~40㎜, 중부지방(충남권 남부 제외), 서해 5도, 울릉도·독도 5~20㎜다.

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고, 남해상과 동해 남부 해상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비는 월요일인 17일 아침까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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