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스라엘 두둔 고수..바이든 "과도 대응 없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스라엘 지지를 고수하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답변을 두고 테러 조직으로 분류된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자위권 행사를 지지하는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오랜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스라엘 지지를 고수하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현재까지 내가 본 바로는 과도한 대응은 없었다”면서 이스라엘을 두둔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무차별적인 로켓포 발사 등 공격을 크게 줄이는 지점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지가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이 분쟁 지역인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자 하마스가 사흘 뒤 ‘병력 철수’를 요구하며 이스라엘 남부에 로켓포 공격으로 맞선 것을 반영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이를 시작으로 양측은 무차별 공습을 주고받으며 전면전 직전으로 사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답변을 두고 테러 조직으로 분류된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자위권 행사를 지지하는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오랜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자국 영토로 수천 발 로켓포 공격이 날아든다면 이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면서 이스라엘을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여당인 민주당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추방 등을 언급하며 “무엇이 이런 폭력의 순환을 낳았는지에 대한 성찰이나 맥락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일한 오마 하원의원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시위대 강경 진압과 무고한 어린이 희생자 속출에 대한 언급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민간인과 어린이 등 누구라도 목숨을 잃는 것은 비극이다. 폭력 사태가 고조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도 분명히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긴장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평화를 위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또는 하마스에 영향력을 발휘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타국의 지도자와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특파원 리포트] “AZ 백신으로 접종해주세요”…獨서 귀한 몸, 이유는 여름 휴가?
- [취재후] “우리 먼저 해주세요”…‘2.4 대책’ 현장 가보니
- 교사들이 말하는 ‘코로나 2년차’…“덧뺄셈도 힘든 초등학생”
- [크랩] 고수·오이 못 먹는 건 ‘편식’아닌 ‘유전자’ 탓?
- [취재후] 국회의원과 조직폭력배
- ‘욕하고 때리고 감시하고’…“탁구단은 지옥이었다”
- [질문하는 기자들Q] ‘불가리스 사태’ 키운 언론, 몰랐나? 외면했나?
- 20대 승객 휘두른 흉기에 60대 택시기사 숨져
- 염산 테러에 살인 미수…출발은 모두 ‘스토킹’이었다
- 화물차서 떨어진 코일 쇳덩이 승합차 덮쳐… 9살 어린이 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