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젖는 수도권..경남 일부 천둥·번개 '호우특보'

수도권, 오후 1시께부터 비 내리기 시작
저녁 9시까지 내리다 그치기 반복 예상
경남 일부 지역에선 호우특보, 천둥·번개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황사의 영향으로 수도권 등에 미세먼지가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는 지난 4월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다. 2021.04.1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토요일인 15일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 수도권은 이날 저녁 9시께까지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겠다. 경남 일부 지역에선 호우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충청·전라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선 밤 늦게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 중부해상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경기만으로 유입된 결과 수도권과 충남북부는 오후 1시께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수원, 화성, 용인 등 경기남부 지역에는 낮 12시 기준 시간당 1㎜ 내외의 약한 비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과 강원도, 충남 북부는 오후에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다 밤 9시께 소강상태를 보이겠다"며 "내일(16일) 다시 서해상에서 저기압이 발달해 새벽 1시부터 경기남부를 시작으로 오전 수도권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경남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따뜻하고 많은 수증기가 남서풍을 따라 유입되면서 호우 특보가 발표됐다. 이날 오전 11시40분 기준, 경남 주요지역의 일일 강수량은 거제 55.5㎜, 통영 33.5㎜, 창원 25.5㎜, 부산 22.0㎜, 하동 17.5㎜, 김해시 11.8㎜, 진주 11.7㎜이다.

전라권과 경상권에는 시간당 1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는 중이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권, 경남권남해안, 제주도 20~60㎜, 충남권남부, 전북, 경상권(남해안 제외) 10~40㎜, 중부지방(충남권남부 제외), 서해5도, 울릉도·독도는 5~20㎜다.

이날 내린 비는 내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에서 저기압이 발달해 위쪽으로 올라오면서 자정 12시~오전 6시 사이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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