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코로나19 방역강화..반도체 생산에 영향 주나

이병철 2021. 5. 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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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모범국으로 높은 경제 성장을 보였던 대만이 최근 코로나19 확진가 증가하고 있어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가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의 토니 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최악의 시나리오이지만, 이것(확진자 증가세)이 이어지고 감염원을 확인할 수 없는 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북부 지역 이외로 확산해서 공장이 폐쇄되고 생산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그것은 올해 대만 경제에 이중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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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전창 대만 행정원장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보 단계를 격상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방역모범국으로 높은 경제 성장을 보였던 대만이 최근 코로나19 확진가 증가하고 있어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가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대만 경제가 '이중고'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의 토니 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최악의 시나리오이지만, 이것(확진자 증가세)이 이어지고 감염원을 확인할 수 없는 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북부 지역 이외로 확산해서 공장이 폐쇄되고 생산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그것은 올해 대만 경제에 이중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기술 기업의 생산 활동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만은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를 거느린 반도체 생산 중심국가다.

대만은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늘어나고 있다.

대만 보건당국은 2단계로 격상한 코로나19 경계를 유지하면서도 영업장의 방역 관리 강화, 단기 비즈니스 목적 방문자의 검역 심사 강화, 100명 이상이 모이는 실내 행사 금지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수도 타이베이 시는 가라오케와 도서관 등을 폐쇄하는 조처를 했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부장(장관)은 지난 12일 입법원(국회)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만약 바이러스를 막지 못하면 코로나19 경계 단계를 3단계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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