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아쉬운 9일만의 출격.. 중간투수로 등판 '4이닝 3실점'

박관규 2021. 5. 1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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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양현종(33)이 9일 만에 중간투수로 등판해 홈런을 허용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양현종은 1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전에서 3번째 투수로 등판, 4이닝 동안 안타 3개(홈런 1개 포함)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무사 만루, 대량 실점 위기에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첫 타자 마르틴 말도나도에게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양현종이 빅리그에서 허용한 3번째 피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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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수 72개 기록
텍사스 양현종이 1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전에서 5회 말 2점 홈런을 허용하고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휴스턴=AP 뉴시스

텍사스 양현종(33)이 9일 만에 중간투수로 등판해 홈런을 허용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양현종은 1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전에서 3번째 투수로 등판, 4이닝 동안 안타 3개(홈런 1개 포함)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진출 후 최다실점이며 평균자책점은 2.25에서 3.38로 올라갔다.

이날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부상으로 이탈한 선발투수 아리하라 고헤이를 대신해 양현종이 아닌 웨스 벤자민을 기용했다. 벤자민은 기대와 다르게 2회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안타 3개와 볼넷 2개, 희생타 1개를 묶어 3점을 허용했다.

텍사스는 2회말 2사 1, 3루에서 벤자민을 내리고 브렛 데 제우스를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데 제우스는 2회말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3회말 아웃카운트 1개도 못 잡고 2점을 내주며 만루위기를 만들었다.

텍사스는 양현종 카드를 이 때 선택했다. 양현종은 6일 미네소타전에 선발 등판한 이후 투구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무사 만루, 대량 실점 위기에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첫 타자 마르틴 말도나도에게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체인지업이 존을 살짝 빗나갔다.

양현종은 이어 로벨 가르시아를 초구에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고, 3루 주자는 그 사이 홈을 밟아 승계 주자 중 2명이 득점했다.

양현종은 2사 3루에서 마이클 브랜틀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3회를 마무리했다. 점수가 1-7로 벌어졌지만, 양현종의 자책점은 없었다.

양현종은 4회 공 12개로 알렉스 브레그먼, 요르단 알바레스,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모조리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5회 흔들렸다. 양현종은 선두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후 카일 터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마일스 스트로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때 중견수 가르시아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뒤로 볼을 흘린 사이, 코레아가 홈을 밟았고 타자 스트로는 2루에 진루했다.

이어진 1사 2루 위기에서 양현종은 다시 만난 말도나도에게 몸쪽 슬라이더를 던졌고, 이 볼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이 됐다. 양현종이 빅리그에서 허용한 3번째 피홈런이다. 양현종은 이어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면했다.

양현종은 6회 2개 아웃 카운트를 잡아낸 후 볼넷 2개를 잇따라 내주며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카일 터커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앤디 이바네즈가 악송구를 하며 만루로 몰렸다. 양현종은 다음 타자 스트로를 차분하게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더는 점수를 주지 않았다.

양현종은 중간투수로는 많은 투구수인 72개를 던졌고, 7회 테일러 헌과 교체됐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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