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상품시장 수급 불균형 길게 갈수도..곧 자산매입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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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과 상품시장에서의 수요과 공급 간 불균형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조만간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줄이는 테이퍼링(Tapering)에 나서는 등 통화긴축을 논의해야 한다고 로버트 캐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플란 총재는 1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대학 맥콤스 비즈니스스쿨에서의 강연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것인지를 알지 못하는 만큼 향후 기대 인플레가 더 높아지기 시작할까 걱정스럽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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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불확실성이 기대 인플레 자극할까 걱정된다"
"반도체업체들 만나 보니 칩 부족 2년 더 간단 관측도"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고용과 상품시장에서의 수요과 공급 간 불균형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조만간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줄이는 테이퍼링(Tapering)에 나서는 등 통화긴축을 논의해야 한다고 로버트 캐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플란 총재는 1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대학 맥콤스 비즈니스스쿨에서의 강연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것인지를 알지 못하는 만큼 향후 기대 인플레가 더 높아지기 시작할까 걱정스럽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는 인플레이션을 2%로 유지하고자 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에 부합하지 않는 수준으로 인플레를 높일 수 있다”면서 “이것이 바로 내가 우려하는 것이며 또한 위험이다”라고 말했다.
조만간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캐플란 총재는 “이 것이 바로 내 주장의 근거”라며 “일례로 반도체업체들과 접촉해 보면 전 세계적인 반도체칩 부족이 해결되기까지 2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공급이 되지 않으면서 지난달 중고차와 트럭 가격이 사상 최대폭으로 올랐다”면서 “여러 산업에서 이 같은 병목현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캐플란 총재는 “지속적으로 더 많은 재정부양책이 나오고 있는 탓에 이런 제품들의 수요가 강화할 수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설문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향후 5년 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3.1%까지 높여 잡고 있다. 이는 최근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다만 아직까지 연준 내 다수의 인사들은 이 같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아직까지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한 캐플란 총재는 종종 연준 동료들과 이견을 보인 바 있다. 그는 연준 내에서는 상당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성향을 가진 인물로 분류되고 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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