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故 이춘연 추모 "내게 거산 같은 분..비탄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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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故 이춘연 대표를 추모했다.
이날 추도사를 읽기 위해 마이크를 잡은 이병헌은 "이춘연 대표님. 대표님을 처음 뵀을 때가 언제였나. 죄송하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대표님도 그러실 것이다"라며 "대표님은 30년 연기 인생에 늘 함께해준 분이다. 제게 거산 같은 분이었다. 그 마음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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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이날 추도사를 읽기 위해 마이크를 잡은 이병헌은 “이춘연 대표님. 대표님을 처음 뵀을 때가 언제였나. 죄송하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대표님도 그러실 것이다”라며 “대표님은 30년 연기 인생에 늘 함께해준 분이다. 제게 거산 같은 분이었다. 그 마음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더이상 뵐 수 없다는 비현실의 현실이 가슴을 친다”라며 “비탄스럽다. 너무 많이 아쉽다. 앞으로 10년 더, 20년 더 제게 그리고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셔야한다. 그러면 ‘가르침은 무슨 가르침, 그냥 오래 같이 가자’고 하실 거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이병헌은 “영화를 하면서 평생 같이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대표님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춘연 대표님, 이제 저희 곁을 떠나셨지만 떠나지 않았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듯이, 보이지 않는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불멸이라는 것은 이럴 때 쓰는 거다. 계속 남아달라”면서 “저 이병헌이 계속 살아남는지 지켜봐달라. 저 역시 무한 존경했고 사랑했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전했다.
고인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졌다. 장례위원장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장례고문으로는 신영균, 정진우, 임권택, 황기성, 손숙. 장례위원으로는 강우석, 강제규, 고영재, 권영락, 김규리, 김두호, 김병인, 김서형, 김세진, 김영진, 김유진, 김인수, 명계남, 문성근, 민규동, 민병록, 박중훈, 박찬욱, 방은진, 배창호, 봉준호, 손예진, 신철, 안성기, 안정숙, 이병헌,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준익, 이창동, 유인택, 정상진, 정윤수, 정지영, 주진숙, 지상학, 차승재, 채윤희, 최재원, 최정화, 하정우 등 영화인들이 함께했다.
한편 故 이춘연 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심장 계통 이상으로 쓰러져 끝내 세상을 떠났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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