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여당 여성 의원이 '너도 여자라 국회의원 됐냐'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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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여성단체들까지 나서서 청와대와 여당이 아니라, 야당이 여성할당을 여성 혐오수단으로 써먹는다는 비판을 하니 정말 요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여성인 장관이 필요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대통령, 여성후보 찾기 어려우니 대충 임명하자는 민주당 남성 의원에 이어, 민주당 여성의원은 저더러 '너도 여자라 국회의원이 됐냐'고 공격에 나섰다"며 "듣는 여성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을 자기편이라 싸고 도는 여성단체들은, 정치 권력과 결탁해버린 우리나라 시민단체의 병든 민낯"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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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여성단체들까지 나서서 청와대와 여당이 아니라, 야당이 여성할당을 여성 혐오수단으로 써먹는다는 비판을 하니 정말 요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여성인 장관이 필요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대통령, 여성후보 찾기 어려우니 대충 임명하자는 민주당 남성 의원에 이어, 민주당 여성의원은 저더러 '너도 여자라 국회의원이 됐냐'고 공격에 나섰다"며 "듣는 여성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을 자기편이라 싸고 도는 여성단체들은, 정치 권력과 결탁해버린 우리나라 시민단체의 병든 민낯"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권일각에서 정부가 '여성 할당'을 이유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임명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장관직에 여성할당을 약속했다면 그 취지에 맞게 능력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열심히 찾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큰 잘못은 '할당 때문에 자질이 부족해도 임명한다'며 '권력이 여성을 끌어올려주고 있다'는 싸구려 생색을 낸 것"이라며 "경쟁의 일상을 살아가는 여성에게는 모욕감을, 남성에게는 소외감을 주고, 여성할당제도에 흙탕물을 끼얹은 행위"라고 했다.
또 "'여성이라 국회의원이 됐냐'는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한 제 대답은 '예, 맞습니다'"라며 "뭘 잘못하면 '여자라서 그렇다'라고 폄훼되고 차별받지만, 남자동료와 비슷한 성과를 보여도 여성이라 더 눈에 띈다는 이점을 누려온 게 성공한 중장년 여성이다. 이런 질문을 하시는 여성 의원은 자신이 잘난 것 하나만으로 그 자리에 갔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성할당 취지에 진정성 있게 공감하시는 여당 의원이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해야 할 말을 하는 이들을 진영논리로 공격하지 마시고, 제도를 모욕한 같은 당 의원의 징계와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라"고 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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