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열리는 구글 I/O, 어떤 보따리 풀까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구글 최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1’이 오는 5월 1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씨넷

미국 IT매체 씨넷은 구글 I/O 2021에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제품 및 서비스를 모아서 최근 소개했다.

■ 안드로이드12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안드로이드12 공개 베타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공개될 안드로이드12는 최근 몇 년 중 시각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픽사베이

올해 초 에 유출된 안드로이드12 스크린샷을 통해 좀 더 직관적이고 간단해진 UI와 깔끔해진 개인정보 보호 기능, 위젯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지난 2월에 출시된 안드로이드12 첫 번째 개발자 베타 버전에서 새롭게 바뀐 알림 창과 기기 뒷면을 두 번 터치해 특정 기능을 실행하는 기능, 한 손으로 디스플레이를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능 등이 공개된 바 있다.

■ 픽셀워치·픽셀버즈A시리즈· 웨어OS

구글이 자체 브랜드 스마트워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은 오래 전부터 나왔다. 이번 행사에서 최초의 구글 브랜드를 지닌 웨어러블 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씨넷은 전했다.

구글의 첫 번째 스마트워치 ‘픽셀워치’의 렌더링 이미지 (사진=존 프로서)

지난 달 유명 IT 분석가 존 프로서는 새로운 웨어OS로 구동되는 원형 스마트워치 ‘픽셀워치’ 렌더링을 공개했다. 픽셀워치는 동그란 원형 디자인에 베젤이 없는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오른쪽에 달린 용두를 제외하면 버튼이 없다. 픽셀워치는 애플워치와 달리 디스플레이 자체는 완전한 원형 폼 팩터를 특징으로 하며, 심박수 센서를 갖췄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구글 I/O는 구글이 핏빗을 인수한 후 열리는 첫 번째 행사다. 최근에 핏빗이 패션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 ‘핏빗 럭스’를 발표했기 때문에 올해 행사에서는 핏빗의 신제품을 볼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글 생태계나 웨어OS 자체에서 핏빗을 어떻게 통합할 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안드로이드 공식 트위터

최근에는 구글의 새로운 무선 이어폰 ‘픽셀 버즈 A시리즈’의 사진이 구글 공식 안드로이드 트위터에 노출됐다 사라졌다. 픽셀 버즈A는 전작보다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전망되며, 새롭게 민트 그린 색상이 추가되고 빠른 페어링이 지원될 예정이다.

■ 자체 모바일 칩 공개될까

구글이 ‘화이트채플(Whitechapel)’이라는 코드명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구글 자체 모바일 칩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은 작년부터 나왔다. 구글은 최근 올해 행사에서 중요한 제품 업데이트 및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에 구글 모바일 프로세서의 일부 정보가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이고, 구글이 차세대 스마트폰 출시 시점을 연말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 5G 스마트폰 ‘픽셀5a’가 발표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 구글 어시스턴트∙스마트 홈

구글은 과거 구글 I/O 행사에서 식당 예약을 대신해주던 AI 서비스 구글 듀플렉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 구글 어시스턴트에 정확히 어떤 기능이 추가될 지는 확실치는 않으나 픽셀폰을 비롯한 더 많은 안드로이드 기기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 네스트 오디오 (사진=씨넷)

구글은 작년 말에 99달러짜리 신형 스마트 스피커 네스트 오디오를 출시했다. 때문에 구글이 이번에 네스트 오디오에 새 기능을 추가하거나 디스플레이 갖춘 스마트 스피커 ‘네스트 허브 맥스’의 새 버전을 공개할 수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