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겸업' 오타니, 체력안배 차원에서 당분간 타자로만 나선다

최민우 2021. 5. 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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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인절스가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의 체력 안배에 들어갔다.

미국 프로야구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간) 조 매든 감독이 화상인터뷰를 인용해 "오는 19일 클리블랜드 전에 오타니가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피로 누적 때문에 한 차례 쉬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시즌 11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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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텍사스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LA에인절스가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의 체력 안배에 들어갔다.

미국 프로야구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간) 조 매든 감독이 화상인터뷰를 인용해 “오는 19일 클리블랜드 전에 오타니가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피로 누적 때문에 한 차례 쉬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오타니는 ‘이도류’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체력의 한계를 느꼈고 결국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아 1년 반동안 등판하지 못했다. 지난해 다시 투수로 경기에 나섰지만 구속 저하 탓에 2경기 1.2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올해 시범경기부터 구속을 회복하기 시작해 투타겸업에 나섰다. 지난 12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4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빼어난 구위를 앞세운 오타니는 최고구속 159㎞에 달하는 패스트볼을 뿌렸고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를 곁들여 상대 타선을 초토화시켰다. 이날 마운드에서 삼진 10개를 솎아낸 오타니다. 그는 7회까지 투수로 임무를 마친 뒤 8회부터 우익수로 출장했다.

‘MLB.com’은 삼진 10개를 기록한 투수가 같은 날 다른 포지션을 맡은 건 1900년 이후 오타니가 세 번째라고 밝혔다. 1952년 하비 하딕스와 1970년 샘 맥도웰이 이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러나 투타겸업은 결국 체력 부담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매든 감독은 당분간 오타니를 마운드에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단 타자로 출전은 계속된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에게 회복할 시간을 줄 예정이다. 그와 계속 대화를 해나가며 몸상태를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시즌 11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타자로만 나선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홈런으로 맹활약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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