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협론 말하지 말라" 中 일본 맹비난

구본규 2021. 5. 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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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정부가 동지나해와 남지나해에서 군사적 위협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외국 정부의 언사까지도 간섭하고 나섰다.

15일 중국 외교부는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을 통해 최근 일본이 방위 청서 등을 통해 중국을 비난하고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면서 이미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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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 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정부가 동지나해와 남지나해에서 군사적 위협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외국 정부의 언사까지도 간섭하고 나섰다. 15일 중국 외교부는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을 통해 최근 일본이 방위 청서 등을 통해 중국을 비난하고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면서 이미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겨냥한 미국과 일본의 동맹이 강화되는 가운데 일본에 '중국 위협론'을 거론하지 말라는 것이다. 중국은 특정 사안에 대해 외교 경로로 항의한 경우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는 표현을 쓴다.

화 대변인은 "일본이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정당한 국방 건설과 군사 활동을 지적하면서 중국의 해양 활동에 참견해왔다"면서 "소위 '중국 위협론'을 운운하는 것은 매우 잘못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은 이에 강력히 반대하며 이미 일본에 항의했다"면서 "대만은 중국의 영토며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 내정이기 때문에 그 어떤 국가도 대만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일본이 마음을 바로잡고 중국 주권에 대한 존중과 지역의 평화 안정 유지에 진정성을 보이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말 '2021년 외교 청서'에서 처음으로 대만 문제를 제기하면서 "대만 정세의 안정이 일본의 안전 보장과 국제사회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의 군사 활동을 우려했다. 구본규기자 qhswls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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