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뉴스] 그 경찰관들은 왜 살인사건을 덮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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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학교에 갔던 8살 딸이 실종됐습니다.
30년이 지나도록 경찰은 '실종'이라고 말했죠.
만약 이춘재가 입을 열지 않았다면 경찰이 30년 간 은폐한 현정 양 사건은 여전히 실종 사건이었을 겁니다.
시끄러울까봐 덮었다는 경찰 경찰은 왜 30년 간 진실을 숨겨 왔을까? 이유는 '시끄러울까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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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한 딸이 사라졌다
딸을 찾았다. 그러나…
SBS '끝까지 판다' 팀이 입수한 수사 기록 속 경찰의 증언은 충격적입니다.
경찰이 덮고 살인범이 알려준 진실
이번 사건 역시 이춘재 입을 통해서 진실이 드러났습니다.
딸을 기다리며 30년을 버텼다
시끄러울까봐 덮었다는 경찰
"서로 금기시하는 분위기였다." (A 경찰관)
"말석이라서 감히 이야기 못했다. 나만 입 다물면 된다고 생각했다." (B 경찰관)
"또 연쇄 살인으로 시끄러워질까 봐…." (C 경찰관)
당시 수사팀 10여 명이 시신 발견과 은폐 사실을 알고 있었던 정황이 드러났지만, 경찰은 형사 계장 이 모 씨와 2009년 숨진 순경 등 2명만 입건했습니다. 함께 제출한 의견서가 더 황당합니다. '이들이 살해 사실을 영구히 감추려 했다기보다는 일시적 업무 부담감에서 벗어나 나중에 수사를 재개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해자는 있지만 처벌은 없다
공권력을 이용한 범죄는 진실이 드러나는 것도 힘들고 진실이 드러나도 시간이 한참 흐른 뒤라 '공소시효'라는 벽에 막히게 됩니다. 공소시효가 사회정의에 반하고 국가폭력에 면죄부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국가폭력 피해자가 설 자리는 정말 없는 걸까요?
▷ [취재파일] '사람이 먼저'라는 정부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314587 ]
장선이 기자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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