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자주·더 길게 던지는 LG 정찬헌, 평균자책점 '하루짜리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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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헌(31·LG 트윈스)이 평균자책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지만, LG는 정찬헌이 삼성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6이닝 5피안타 3실점 1자책)과 팽팽하게 싸운 덕에 경기 초반에 밀리지 않았다.
류지현 LG 감독은 경기 뒤 "1위 팀을 상대로 한 힘든 경기에서 선발 정찬헌이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선발 투수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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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정찬헌(31·LG 트윈스)이 평균자책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이 34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규정이닝(34이닝)을 정확히 채웠다. 물론, 정찬헌의 이름은 곧 공식 순위에서 사라진다.
하지만 올 시즌 목표를 "예전보다 자주 등판해 오래 던지는 것"으로 정한 정찬헌에게 규정이닝 경계선을 오가는 건,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다.
정찬헌은 1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6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막았다.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지만, LG는 정찬헌이 삼성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6이닝 5피안타 3실점 1자책)과 팽팽하게 싸운 덕에 경기 초반에 밀리지 않았다. LG는 이날 4-3으로 승리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경기 뒤 "1위 팀을 상대로 한 힘든 경기에서 선발 정찬헌이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선발 투수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고 칭찬했다.
정찬헌은 최근 3경기 연속 QS에 성공했다. 올 시즌 6경기 중 QS에 성공한 건, 4차례다. 다른 두 차례 등판에서도 모두 5이닝을 채웠다.
정찬헌은 올 시즌 3승 1패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 중이다. 규정 이닝을 채우면서 평균자책점 3위에 자리했다.
LG가 15일 35번째 경기를 치르면 정찬헌의 이름은 공식 순위에서 빠진다. 하지만 정찬헌은 다음 등판에서 다시 규정 이닝에 재진입할 수 있다.
지난해 정찬헌은 '열흘에 한 번 등판하는 선발 투수'였다.
류중일 당시 LG 감독은 허리 수술을 한 정찬헌에게 등판을 준비할 충분한 시간을 줬다.
팀의 배려 속에 정찬헌은 2020년 19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51로 활약했다.
류지현 현 LG 감독도 정찬헌에게 '필요할 때' 휴식을 줄 생각이다. 실제 정찬헌은 지난달 2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한 뒤 열흘을 쉬고서 8일 한화 이글스전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 정찬헌은 '가끔 휴식이 필요한 정도'로 회복했다. 한 번 열흘 휴식을 취한 것 외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구위는 더 상승했다. 특히 정찬헌의 주 무기인 포크볼은 2021시즌 KBO리그에서 주목받는 구종으로 떠올랐다.
정찬헌은 14일 삼성전에서도 공 81개 중 22개를 포크볼로 채웠다. 직구(30개), 투심(7개), 커브(13개), 슬라이더(9개) 등 다양한 구종과 어울려 포크볼은 더 위력을 발휘했다.
정찬헌이 더 자주, 더 길게 던지면서 LG는 확실한 1∼3선발을 갖췄다. LG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3.78로 이 부문 삼성(3.07)에 이은 2위다.
정찬헌은 LG에서 앤드루 수아레즈(41⅓이닝), 케이시 켈리(40이닝)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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