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손정민 부친 아들 유품 정리.."가운과 토시 보면서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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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씨의 부친이 아들의 학교를 찾아 사물함 등 유품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정민이 사물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손씨는 "오늘은 정민이 학교에 다녀왔다"며 아들 학교 사물함을 정리한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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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씨의 부친이 아들의 학교를 찾아 사물함 등 유품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정민이 사물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손씨는 "오늘은 정민이 학교에 다녀왔다"며 아들 학교 사물함을 정리한 사진을 공개했다.
손씨는 "짐을 정리해야 할 것 같았다. 코로나19때문에 비대면 수업이 많아 사물함에 책은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운과 토시를 보면서 부부는 다시 한 번 오열했고, 여길 사용했을 정민이를 회상하며 마음이 무척 아팠다. 사물함 밖 복도를 돌아다녔을 아들 모습이 그려진다"며 애통한 심경을 전했다.
또한 손씨는 "어제 아들의 핸드폰을 자체 포렌식(?)했다"며 "거기 있는 수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옮겼다. 메시지에 있던 사진을 입수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실습 중 흰 가운을 입은 채 환히 웃고 있는 아들 정민씨의 생전 사진을 공개하며 "아내 말로는 어느 병원의 PJT 할 기회가 있었다고 했다"며 " 저 밝은 얼굴과 아래의 저 순수한 모습이 몹시 그립다. 왜 다시 볼 수 없는 것인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적어내려갔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지난 13일 故 손정민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감정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현씨는 "처음부터 익사로 추정을 하고 있었다"며 "정민이가 사망하기 전에 어떻게 물에 들어가게 됐는지 밝히는 것만 남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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