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돌아온 이야기꾼, 백미경 작가 '마인'.. 과연 뻔한 막장드라마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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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우리가 만난 기적' 등 인기 드라마를 집필하며 디테일한 각본과 묵직한 메시지로 평단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던 백미경 작가가 tvN 토일드라마 '마인'으로 돌아왔다.
일부 시청자들이 백 작가의 전작 '품위있는 그녀'와 포맷이 유사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지만, '마인'은 '품위있는 그녀'를 답습하는 것이 아닌, 이를 확장하고 변주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하려는 시도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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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우리가 만난 기적' 등 인기 드라마를 집필하며 디테일한 각본과 묵직한 메시지로 평단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던 백미경 작가가 tvN 토일드라마 '마인'으로 돌아왔다.
지난 8일 베일을 벗은 '마인'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무수한 추측을 낳고 있다. 두 명이 사망하는 장면으로 시작한 1회에서는 누가 죽었는지, 누가 죽였는지, 죽음의 이유마저 알 수 없는 상황의 충격적인 오프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드라마는 60일 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이야기의 진정한 시작을 알렸다.
당초 백미경 작가와 이나정 감독은 '마인'이 제목 그대로 진짜 나를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귀띔한 바 있다. '마인'이 언뜻 기존의 익숙한 불륜 드라마나 여성 사이 알력 다툼을 그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사실상 메시지를 둘러싼 포장지에 가까울 확률이 높다.
극 중 서희수(이보영)는 "갑질하는 재벌 이제 없어져야죠.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너무 올드하잖아요"라고 강조한다. 재벌가의 스테레오 타입을 부정하고 자조하는 그의 대사에서 느껴지듯, 작가는 흔한 재벌가 내 권력 싸움과 불륜 이야기는 철 지난 소재라는 것을 암시하는 듯하다.
정서현(김서형)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경험해본 적은 없는 전형적인 재벌가의 모습 그 자체로 보인다. 남편 한진호(박혁권)은 무능력하고 아들 한수혁(차학연)은 가정부 김유연(정이서)과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태생적인 재벌로서의 정체성이든, 심연으로 숨겨왔던 성 정체성이든 정서현 역시 그를 둘러싼 인물들은 껍데기일 뿐이다. 진짜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정서현의 모습이 향후 주요한 메시지와 울림으로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인'을 두고 재벌가 내 불륜을 소재로 한 뻔하디뻔한 막장드라마로 예상하는 이들은 극이 진행될수록 일종의 '배신감'을 느낄 확률이 높다. 앞서 언급했듯 이미 작가와 감독 그리고 배우까지 모든 이들이 기존의 통속극과 다르다고 수차례 예고했기 때문이다. '마인'의 진짜 이야기는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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