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은 인사, 인플레 경고.."수요·공급 불균형"

김경희 입력 2021. 5. 1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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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플란 총재는 이날 오스틴 텍사스대 강연에서 "인플레이션 예측이 시작되면 점차 증폭되기 마련이고, 결국 이는 (미국이 목표로 하는) 2% 물가성장률과 양립할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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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텍사스대 강연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플란 총재는 이날 오스틴 텍사스대 강연에서 "인플레이션 예측이 시작되면 점차 증폭되기 마련이고, 결국 이는 (미국이 목표로 하는) 2% 물가성장률과 양립할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카플란 총재의 이 같은 견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기존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그는 그간 연준의 기조와 달리 인플레이션 우려를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제기했다.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해 이들은 그간 평균 2% 물가상승률을 목표치로 제시하며 현재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일시적이고, 궁극적으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펴 왔다.

그러나 카플란 총재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고 결과적으로 물가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반도체 부족에 직면한 몇몇 업계 대표와 접촉을 언급하면서 "반도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소한 2년이 걸린다고 한다"며 "반도체에서 출발한 병목현상이 어느 정도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거듭 제기해 온 카플란 총재는 선제적 대처를 위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실제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점차 확대하는 상황이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와 도매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2%씩 올라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2010년 노동부의 통계 작성 시작 이래 최대폭 상승이다.

고질적 반도체 공급 부족에 이어 미국 최대 송유관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킹 공격을 받아 가동을 중단하며 유가 상승 우려도 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대규모 재정지출이 결정된 이후 소비가 살아나며, 1분기 들어 주요 공산품을 비롯해 신선식품까지 전반적 제품 판매가격이 줄줄이 상승하기도 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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