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새로운 ★찾아라..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 몰려온다
MBC·엠넷도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
KBS, 7090 노래 재해석 '새가수' 발굴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지상파를 필두로 방송사들이 잇따라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하반기에 이른바 '오디션 대첩'이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글로벌 아이돌 그룹 선발을 목표로 한 오디션들이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TV조선 '미스트롯'·'미스터트롯'을 시작으로 트로트 열풍이 일어나면서 한동안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안방극장을 점령했지만, 글로벌 팬덤을 목표로 아이돌 오디션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SBS가 그 첫 주자로 나선다. SBS는 박진영과 싸이를 내세운 보이그룹 프로젝트 'LOUD:라우드'를 오는 6월5일 첫 방송 한다. '라우드'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과 피네이션(P NATION)의 수장 싸이가 각 회사를 대표할 차세대 보이그룹 두 팀을 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특히 SBS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던 'K팝스타' 제작진과 의기투합해 주목된다. 지난 2011년 12월 첫 방송 후 6년여간 시즌6까지 이어지며 많은 스타를 배출하고 화제가 된 'K팝스타'의 흥행을 다시 노린다. '라우드'는 토요일 밤 프라임 시간에 편성됐다.
'라우드'는 기존 오디션에서 주목했던 춤, 노래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 악기, 편곡, 미술, 무용 등 다방면에 예술적 재능을 지닌 참가자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최종 멤버로 선정되면, 올 하반기 데뷔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MBC는 스타 PD들과 손잡고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 나선다. MBC에서 과거 '강호동의 천생연분',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등을 성공시켰던 여운혁 PD가 이끄는 미스틱스토리와 함께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기존 오디션과 차별화된 새로운 포맷의 프로젝트를 예고하며, 하반기에 방송할 예정이다.
또 엠넷에서 '쇼미더머니'·'언프리티랩스타'·'프로듀스 101' 등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을 탄생시킨 한동철 PD와는 글로벌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에 나선다. 국내외 지원자 모집이 시작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및 남미 등 세계 각국의 지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11월에 방영 예정이다.
그동안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여온 엠넷도 새로운 글로벌 프로젝트를 예고했다. 엠넷은 글로벌 무대 활동을 목표로 하는 걸그룹 데뷔를 위해 한국, 중국, 일본의 아이돌 지망생들이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걸스 플래닛 999(Girls Planet 999)'를 선보인다.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는 '걸스 플래닛'은 언어도 문화도 다르지만 아이돌 그룹 데뷔라는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한국, 중국, 일본의 참가자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말까지 지원자를 모집했다.
엠넷은 대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로 큰 인기를 누렸지만, 조작 논란으로 신뢰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해당 제작진은 투표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가 확정됐다. 엠넷의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제작진도 현재 재판 중이다. 이 가운데 엠넷이 다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공정성 문제 등 신뢰 회복에 어떻게 나설지도 관심을 받는다.
KBS는 오는 7월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새가수'는 레전드 노래들을 새롭게 노래할 '새가수'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노래들을 현세대 감성으로 재해석해 부르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나이, 성별, 국적 제한 없이 70~90년대 노래를 사랑하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새가수'를 발굴하는 것뿐만 아니라, 70~90년대 명곡을 부른 원곡자와의 만남과 노래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담으며 대한민국 대중가요의 역사를 되짚어본다는 취지다.
7080 대표 가수 배철수를 비롯해 가수 이승철, 거미, '마마무' 솔라 등이 심사위원으로 합류해 주목받고 있다. 제작진도 "톱 보컬리스트들이 심사위원에 합류하게 돼 가수 발굴에 청신호를 켰다. 올해 하반기를 뜨겁게 달굴 '새가수'의 탄생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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