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당분간 계속 간다" 기술주·여행주 날다 [뉴욕마감]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 5. 1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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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뉴욕증시가 기술주 및 경제 재개 수혜주의 상승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3대 지수 동반상승...기술주 주도
월가_황소상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0.68포인트(1.06%) 오른 3만4382.1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61.35포인트(1.49%) 오른 4173.85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04.99포인트(2.32%) 오른 1만3429.98로 마감했다.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660%으로 출발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629%로 떨어졌다.

기술주 상승세 주도, 경기 회복 수혜주 '급등'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관련 연설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완화된 새 지침을 거론했다.

이날 기술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테슬라가 3.16% 상승했고, 페이스북도 3.5% 올랐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2% 이상 올랐고,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도 각각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항공·크루즈 등 경기회복 수혜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각각 5.44%, 5.61% 올랐고, 카니발과 코열 캐리비안은 각각 8.28%, 7.41%급등했다.

디즈니는 예상을 하회하는 매출과 스트리밍 가입자 기록에 주가가 2.6% 하락했다.

캐나코 제뉴이티의 토니 다이어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번주 하락은 좋은 것이었다"며 "극단적인 중기 과매수 조건과 과도한 낙관론을 없앨 수 있을 만큼의 의미 있는 조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4월 소매판매 '제자리걸음'...증시는 영향 안 받아

시장이 주목했던 주요 경제지표 중 하나였던 소매판매가 제자리걸음을 했음에도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플러스(+) 0.8%에 미치지 못한 결과다.

지난 3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10.7% 증가했다. 미 연방정부가 3번째 경기부양책으로 각 가정에 최대 1400달러의 지원금을 보내면서 3월 소비가 큰 폭으로 늘었다.

시장은 4월 소매지출 둔화를 전망했지만, 이같은 미온적인 결과는 예상하지 못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다.

대부분의 영역에서 소비가 감소했다. 미국인들은 특히 의류, 가정용품, 여가용품 등의 영역에서 소비를 줄였다.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 매출도 감소했다.

미국인들이 다시 여행을 시작하고 있음에도 주유소 기름 판매도 1.1%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 딜러점의 매출은 약 3% 증가했다.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차량 가격이 상승하고 재고도 부족한 상황이지만 자동차 판매액은 전체 소매 판매의 약 20%를 차지했다.

마켓워치는 "최근 경기 회복세가 다소 완만해졌지만, 연방 정부의 경기부양이 끝난 후에도 여름 내내 성장세는 보합권에서 유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미스트의 경제학자 그레고리 다코와 리디아 부소르는 "4월 소매판매가 식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속지 말라"며 "미국 가계는 자유롭게 소비할 수 있는 수단과 동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강력한 소비자 지출 활동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PNC파이낸셜의 거스 파우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제 백신접종이 늘고 있고 더 많은 주들이 규제를 철폐하면서 사람들이 외식하고 여행하고, 영화, 콘서트, 스포츠 행사에 가는 걸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분위기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시티의 로버트 벅랜드 전략가는 CNBC에 "기업들의 턴어라운드는 중앙은행의 긴축에 대한 우려로 채권수익률이 높아지더라도 시장이 계속 상승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다"며 "지금 보고 있는 것처럼 단기 투자 상품을 사라. 좀 더 신중해 져야 할 때가 있지만 지금은 아니고 내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리퀴드넷의 사이몬 모핸 알파트레이딩 헤드는 "사람들이 매우 경제적으로 낙관적인 상황"이라며 "시장은 여전히 상승 궤도에 있고, 시장 센티먼트는 억눌린 수요에 대해 극도로 낙관적"이라고 진단했다.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6월 인도분은 배럴당 1.69달러(2.65%) 오른 65.5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8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6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80달러(2.68%) 오른 68.85달러에 거래 중이다.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9.80달러(1.09%) 오른 184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49% 하락한 90.3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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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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