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인플레 공포..금리상승 수혜주, 지금 살까 말까?

정혜윤 기자 2021. 5. 15.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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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공포가 심상찮다.

미국 소비자물가(CPI)가 1년 전과 비교해 4.2%나 올랐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미국이 예상보다 금리를 빠르게 올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채권 인버스 ETF 자금 유입은 은행신탁 등에서 국내외 금리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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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5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2021.2.5/뉴스1


물가 상승 공포가 심상찮다. 미국 소비자물가(CPI)가 1년 전과 비교해 4.2%나 올랐다. 지난해 코로나19(COVID-19)가 휩쓸고 간 뒤 나타난 기저효과 탓도 있지만 예상(3.6%)했던 것보다 크게 올랐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대비 6.2%로 급등했다. 2010년 이후 최고치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미국이 예상보다 금리를 빠르게 올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플레이션 충격을 줄일 수 있는 투자처가 각광받는 이유다.

은행과 보험주는 금리상승기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은행업 지수는 226.79로 한달전보다 16% 올랐다. 연초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선 25% 상승했다. 기업은행은 한달새 17%, KB금융은 같은기간 주가가 8% 올랐다.

은행은 금리 상승으로 주 수입원인 예대마진(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나머지 부분)이 확대되고 순이자마진(NIM)이 늘어 실적 개선이 이뤄진다. 보험사도 고객에게 받은 보험금을 주로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으로 채권 금리가 오르면 그 수혜를 누린다.
코스피 보험 지수도 은행 지수 상승과 함께 상승세다. 보험 지수는 한달전과 비교해 10% 상승했다. 한화생명 주가는 한달전에 비해 19% 올랐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2020.9.1/뉴스1


채권은 금리가 인상되면 반대로 가격은 하락해, 사실 금리 인상시기 때 채권의 매력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이를 이용해 인버스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는 움직임도 있다.

실제 지난 3월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오르자, 'KBSTAR 국고채3년 선물인버스'에 4992억원의 뭉칫돈이 한꺼번에 몰렸었다. 이 상품은 3년국채선물지수의 일별 수익률의 -1배를 추종하는 ETF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이 하락하기 때문에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ETF 수요가 높아진 것이다. 4월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자 이 상품에 498억원의 자금이 들어갔다. 올초 이후에만 이 상품에 총 5989억원의 자금이 흘러왔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채권 인버스 ETF 자금 유입은 은행신탁 등에서 국내외 금리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와 인플레이션 수혜주를 담은 ETF도 각광받고 있다. TIPS는 채권 원금에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이자가 지급되는 채권이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해도 채권 실질 가치를 보전해준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상품으로 꼽힌다.

개인은 관련 ETF에 투자할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론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TIPS 본드 ETF(TIP)' 등이 있다. TIP는 만기가 1년 이상인 미국 물가채 지수를 추종한다.

'호라이즌키네틱스 인플레이션 베네피셔리즈(INFL)'도 인플레이션 수혜 ETF로 꼽힌다. INFL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1.44%에 달한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부각되는 중"이라며 "수혜주인 INFL과 TIP로도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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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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