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퇴출된 하원 서열 3위 자리에 '트럼프 충성파' 선출

정이나 기자 2021. 5. 15.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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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공화당이 축출된 리즈 체니 전 하원 의원총회 의장의 후임으로 14일(현지시간) '트럼프 충성파'인 엘리스 스테파닉 의원을 선출했다.

체니 전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조작 주장과 지난 1월6일 의회 폭동 관련 트럼프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동료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신임을 잃었다.

당내 중도파에 속했던 스테파닉 의원은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 선거 주장을 지지하면서 지금은 대표적인 트럼프 충성파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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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스테파닉 미국 하원의원.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 하원 공화당이 축출된 리즈 체니 전 하원 의원총회 의장의 후임으로 14일(현지시간) '트럼프 충성파'인 엘리스 스테파닉 의원을 선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테파닉 의원은 이날 열린 투표에서 압도적 찬성을 얻어 신임 의원총회 의장에 올랐다.

의원총회 의장은 하원 원내대표, 원내총무에 이어 공화당 하원 서열 3위에 속하는 자리다.

체니 전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조작 주장과 지난 1월6일 의회 폭동 관련 트럼프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동료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신임을 잃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찬성표를 던진 10명의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체니는 결국 지난 12일 열린 사퇴 표결에서 당직을 박탈당했다.

당내 중도파에 속했던 스테파닉 의원은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 선거 주장을 지지하면서 지금은 대표적인 트럼프 충성파로 분류되고 있다.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스테파닉의 승리는 현재 공화당이 보수주의보다는 트럼프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에 더 가치를 두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번 표결을 앞두고 스테파닉 의원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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