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 '비우호국'으로 지정..주러 공관 운영 제한

김윤수 기자 2021. 5. 1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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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미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고 15일(현지시각) 외신 오스트레일리언(Australian)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의 비우호국은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행위를 하는 국가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의 지난해 미 대선 개입, 대규모 해킹 등을 이유로 지난달 15일 러시아 기업·정부 기관·개인을 제재하고 외교관 10명을 추방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체코도 비우호국 리스트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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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 정부가 미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고 15일(현지시각) 외신 오스트레일리언(Australian)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의 비우호국은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행위를 하는 국가다. 해당 국가의 주러시아 대사관 등 공관에 러시아인들을 직원으로 고용하는 걸 금지하거나 수를 제한함으로써 기관 운영을 어렵게 만든다. 러시아 정부는 미국 공관의 러시아인 고용을 완전히 금지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의 지난해 미 대선 개입, 대규모 해킹 등을 이유로 지난달 15일 러시아 기업·정부 기관·개인을 제재하고 외교관 10명을 추방했다. 이에 러시아는 곧바로 러시아 주재 미국 외교관 10명을 추방하면서 맞대응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체코도 비우호국 리스트에 올렸다. 지난달 17일 체코가 미국의 보조를 맞춰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18명을, 2014년 발생한 탄약창고 폭발사고 연루자로 보고 추방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이튿날 자국 주재 체코 외교관 20명을 추방하고, 이날 추가 조치로 비우호국 지정을 결정했다. 체코 공관은 러시아인을 19명까지만 고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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