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사장은 만들어진다
신준봉 2021. 5. 15. 00:22
조남성 지음
클라우드나인
“기업은 사장의 그릇만큼 큰다.” 평사원으로 삼성에 입사해 계열사 사장까지 지낸 저자는 이런 말을 품고 살았다고 한다. 다음과 같은 금언(金言)도 목록에 있다. “한 사람의 꿈은 꿈에 그치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 된다.”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걸까. 스스로 성장해 경영자가 되고, 자신의 기업 비전을 조직에서 실현해 회사를 살찌우려면 말이다.
창업주 이병철·이건희의 경영철학이 정점에 있는 삼성의 기업 문화, 모셨던 상사들, 숱한 위기 극복 경험을 촘촘하게 소개한 경제경영서, 경영자 되는 법이다.
허를 찌르는 통찰이 책 곳곳에서 빛난다. 가령 사장은 통치자가 아니다. 대리인이자 채무자다. 회사를 키워 후배들에게 물려줄 빚이 있다는 거다. 또 위기의식을 적절히 활용할 줄 알아야 하고 카멜레온처럼 분장술에도 능해야 한다. 마키아벨리를 연상시킨다.
이런 내공이 거저 쌓이는 건 아니다. 일본 지사 시절 주말을 반납하고 일에 매달렸다고 한다. 그릇은 스스로 키우는 거다. 저자는 지금은 후배 경영자들의 성장을 돕는 일을 한다.
신준봉 전문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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