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분쟁 계속.. 이스라엘 내 유대인과 아랍인 폭력 사태로 비화

홍주형 2021. 5. 1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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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내 유대인과 아랍인 간 폭력 사태로도 비화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습과 하마스 로켓포 공격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양측에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나흘간 2000여 발의 로켓포탄을 이스라엘에 쏟아부은 하마스도 사거리가 긴 로켓포로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를 타격한 데 이어 폭발물이 탑재된 이른바 '자살폭발 드론'을 전력에 추가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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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맞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한 건물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가자시티=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내 유대인과 아랍인 간 폭력 사태로도 비화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습과 하마스 로켓포 공격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양측에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122명의 사망자와 900여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31명의 아동과 20명의 여성이 포함됐다. 바셈 이사 가자지구 사령관 등 하마스 고위 관료 4명도 숨졌다. 이스라엘에선 지금까지 8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20여명이다.

텔아비브 남쪽의 로드(Lod)에서는 당국의 비상사태 선포와 대규모 경찰병력 배치에도 나흘째 아랍계와 유대계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인근 자파에서는 이스라엘 군인이 아랍계 주민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입원하는 사례도 있었다. 아랍계와 유대인이 섞여 사는 도시를 중심으로 충돌이 확산하자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분리 장벽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막던 국경경비대 10개 중대를 이들 도시에 긴급 배치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소요사태에 가담한 아랍계 수백 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북부의 베이트 하노운 마을에서 주민들이 지난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집들을 바라보고 있다. 가자지구=AP뉴시스
14일 이스라엘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하마스로부터 무거운 대가를 뽑아내겠다고 했다. 우리는 강력한 힘으로 그 일을 하고 있고 필요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하마스의 로켓 공세에 맞서 전투기를 동원한 정밀 폭격으로 대응해왔던 이스라엘은 전날 가자 접경지에서 지상군 기갑부대 등을 통한 포격전을 시작했다. 또 7000여 명의 예비군을 동원해 후방 임무를 맡기는 한편, 현역 부대를 가자 전선에 집결시켜 본격적인 침투 작전에 대비하고 있다. 

나흘간 2000여 발의 로켓포탄을 이스라엘에 쏟아부은 하마스도 사거리가 긴 로켓포로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를 타격한 데 이어 폭발물이 탑재된 이른바 ‘자살폭발 드론’을 전력에 추가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이날도 새벽부터 지중해변 도시 아쉬도드, 남부 아슈켈론, 스데로트 등에 경보가 울렸다. 하마스 군사 조직 대변인은 “지상에서 급습을 계속한다면 이스라엘군에 가혹한 교훈을 주겠다”고 응전을 다짐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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