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대가"vs"가혹한 교훈"..닷새째 충돌 이-팔 전면전 태세

유광석 2021. 5. 1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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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 충돌 닷새째를 맞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확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하마스로부터 무거운 대가를 뽑아내겠다고 했다. 우리는 강력한 힘으로 그 일을 하고 있고 필요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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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 충돌 닷새째를 맞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확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하마스로부터 무거운 대가를 뽑아내겠다고 했다. 우리는 강력한 힘으로 그 일을 하고 있고 필요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12일 러시아 외무부를 통해 접수된 하마스 측의 휴전 제안을 거절했고, 이어 안보관계 장관회의는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 강화를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하마스의 로켓 공세에 맞서 전투기를 동원한 정밀 폭격으로 대응해왔던 이스라엘은 전날 가자 접경지에서 지상군 기갑부대 등을 통한 포격전을 시작했습니다.

또 예비군 7천여 명을 동원해 후방 임무를 맡기는 한편, 현역 부대를 가자 전선에 집결시켜 본격적인 침투 작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침투 작전 논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은 지상군이 가자지구를 공격한다는 애매한 메시지를 유포했고, 이를 침투작전으로 오해한 하마스가 지하에 숨겨둔 방어용 무기를 움직이면서 하마스의 지하 시설이 드러났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지하 시설을 확인한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160대를 동원해 하마스가 구축한 지하 터널 등 가자지구 북부의 150여 개 목표물을 향해 40여 분간 무려 450발의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가자 접경에 배치된 병력도 500여 발을 야포 등을 동원해 하마스 표적을 겨냥해 쏘았습니다.

나흘간 2천여 발의 로켓포탄을 이스라엘에 쏟아부은 하마스도 사거리가 긴 로켓포로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를 타격한 데 이어 폭발물이 탑재된 이른바 '자살 폭발 드론'을 전력에 추가하면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마스 군사 조직 대변인은 "지상에서 급습을 계속한다면 이스라엘군에 가혹한 교훈을 주겠다"고 응전을 다짐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122명의 사망자와 900여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31명의 아동과 20명의 여성이 포함됐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6세 소년을 비롯해 지금까지 8명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는 200여 명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집트가 휴전을 위한 외교적 조율을 시도하고 있으냐 양측은 아직 강경한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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