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경찰 "故 손정민 씨 부검 결과 익사 추정"

YTN 입력 2021. 5. 14. 22:52 수정 2021. 5. 1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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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오동건 앵커

■ 출연 : 승재현 /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제 주제를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많은 관심들이 몰리고 있는 사건입니다.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손정민 씨, 일단 사망원인에 대해서 국과수가 밝혔습니다. 익사로 추정을 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승재현]

일단 국과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기술을 가지고 있고 그다음에 부검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분명히 국과수의 부검 결과, 익사가 나왔다는 것은 한 가지는 명확한 거죠. 지금 손정민 군이 한강공원에서 사망한 것이 아니라 한강 안에서 사망했다라고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공원에서 사망하고 한강 안으로 들어갔다면 그건 굉장히 큰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앵커]

살아 있는 채로 한강에 들어갔고 숨져서 나왔다.

[승재현]

그렇죠. 그건 100% 피의사실이 되는 거고 바로 범죄로 되는 건데 지금 한강 안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세 가지 가설이 가능한 거죠. 내인사라고 하죠. 실족을 했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익사니까. 두 번째는 제3, 그러니까 어떤 외부의 힘으로 인해서 그 힘이 고의가 됐건, 그 힘이 과실이 됐건 그 한강 안으로 들어가게끔 만들었다.

그러니까 경찰 된 입장에서는 부검보고서 받고 굉장히 더 어려워졌다라고 말씀드리는 거죠. 한강공원 안에서 나왔으면 바로 피의사실로 전환해서 수사를 진행하면 되는데 지금은 세 가지 가설이 다 나왔으니까.

가장 중요한 건 3시 38분부터 A 씨가 발견된 4시 20분, 한 28분, 20분 이게 약간씩 언론마다 다르던데요.

그 사이 42~48분 사이에 과연 언제 A 씨와 손 씨가 헤어졌는지. 혹시 그 사이에 우리가 정말 찾고 싶어 하는 정민 씨가 어떻게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유의미한 동영상이 확보만 된다면 이 사건은 사고가 될지 사건이 될지 밝혀질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정리하면 익사라는 어떤 국과수 사인이 나온 것이고 말씀하신 대로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그 시간대 일어난 것들을 재구성한 동선까지 나온 상황인데 여기에 어떤 증거라고 해야 될까요. 어떤 점들이 얹어져야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승재현]

저는 그 부분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버님의 말씀에 우리 언론들이 집중하고 있는데 조금 넓게 크게 봐야 되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여기에 더 얹어야 되는 부분 첫 번째, 지금 경찰에서 그런 얘기를 해요.

A 씨가 아침에 새벽 4시 33분에 토끼굴을 지나서 집으로 가거든요. 그다음에 집에서 돌아올 때는 집에 있는 차를 타고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면 자동차에 블랙박스라는 게 존재하면 그때 이 가족들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고 그 당시에 이야기한 것은 굉장히 신뢰성이 담보되는. 우리가 특히 신빙할 수 있는 진술이 되기 때문에 그때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 분명히 이야기를 했을 거잖아요.

왜 한강공원에 오게 되었고 오는 과정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고 이게 첫 번째 얹어져야 되는 부분이고. 저는 두 번째 얹어져야 되는 부분이 우리 정민 군이 걸어서 한강으로 가지는 않았을 거 아니에요. 분명히 한강 안에서 익사를 했으니까 물이 좋아서 들어간 게 아니라 어떻게든지 실수가 됐건 무엇이 됐건 그 들어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됐느냐를 살펴야 되는데 제가 한 세 번 정도 갔다 왔습니다.

그 장소에 갔다 왔는데 그 장소가 한강공원이 있고 한강공원에서 한 10m 정도를 가면 저도 한번 실험해 봤는데요. A씨가 누워 있는 장소까지 그냥 제가 술을 먹었다는 생각으로 앉았다가 일어나서 그 장소까지 가는 데 저는 키가 좀 작아서 그런지 27발자국 정도 되고 이렇게 일어나서 가는 데 한 2초, 3초, 3~4초가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그 장소까지 가는 그 사이에. 지금 나오겠지만 그 다음 밑에 보면 전부 다 돌무덤으로 되어 있어요. 그러면 제가 딱 눈에 봤을 때 혹시나 제가 실족사를 한다면 그 바위틈에 제 다리가 끼었다는 생각이 드는 거거든요. 저 돌무덤이 있잖아요.

그러면 돌무덤이 있으면 사람이 어떻게 넘어지냐면 사람이 기본적으로 앞으로 쓰러질 수가 있잖아요. 그러면 지금 정민 군의 부검을 했을 때 아버님도 그런 말씀하시고 국과수에서도 외인사의 다른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데 보통 사람이 넘어질 때 적어도 여기, 여기, 무릎에는 멍이 있을 수 있는 그게 기본적인 상식선의 모습이잖아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왜 그런 상처가 있는지 없는지. 저는 아직 부검보고서를 정확히 못 봤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살펴야 되고 마지막 한 가지는 A씨와 손 씨도 얼마만큼 친소관계가 있는지도 조금 살펴야 되고 전체적인 학교 생활을 들여다봐야 되는 부분이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아마 프로파일러도 동원됐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조금 얹어져야 이 사건의 전체적인 모습이 조금 더 그려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현장을 가보셨기 때문에 드는 생각들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손정민 씨 아버지도 현장에 가서 봤겠죠. 그렇게 술이 취한 상태에서 이곳까지 들어갈 수가 있었느냐. 이런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데 저희가 녹취를 준비해 봤습니다. 함께 듣고 계속 이야기를 나눠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손현/ 고 손정민 씨 아버지 : 그 사진 상태로 봐서는 도저히 자기의 의식을 통해서 물에 들어가기가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렇죠. 그 물가의 갯벌까지 감안해서 휘청휘청 바위를 건너서 들어간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입증하신 분들도 있고, 수치는 와닿지 않지만 사진을 봐서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아버님 말씀은 만취한 상태로 강가에 어떻게 들어갔겠느냐와 함께 계속해서 한강에 들어가게 된 경위를 밝혀야 된다 이런 입장이신 것 같아요.

[승재현]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경찰분들한테 죄송한 말씀이고 또 이런 말씀 하면 더 열심히 하시겠지만 그건 어렵고 지난한 과정이에요. 분명히 우리가 42분의 퍼즐을 맞추는 게 지금 쉽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133대의 블랙박스를 154개까지 늘리고, 저는 어떻게 판단하는가 하면 그 블랙박스 안에서 어떤 피사체가 있는지 계속 찾아서 다른 자동차나 다른 사람들이 있으면 그런 걸 여러 가지로 모아서 정말로 국민들께서 이 부분은 알고 싶어 하니까. 여기는 진상의 문제잖아요.

진상의 문제를 조금 경찰은 지난하고 어렵지만 꼭 좀 밝혀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지만 프로파일러도 지금 면담을 하고 그다음에 블랙박스, 친구의 부모의 블랙박스도 경찰이 조사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참고인 신분이잖아요. 이게 사실 입건돼서 피의자라면 경찰이 압수수색도 할 수 있는 거고 그런 상황이지만 참고인 조사를 이렇게 진행한다는 것은 그 친구 측에서 이것을 받아들였다는 의미인가요?

[승재현]

그렇죠. 그건 기본적으로 임의적인 참고인으로서 진술이라든가 분명히 지금 노트북에 대해서, 그다음에 아버님에 대한 휴대폰, 어머니에 대한 휴대폰 그다음에 자동차 안 블랙박스는 당연히 임의제출물로 받아들이는 거고 사실 지금까지 다 손 씨의 아버님의 시각이었다면 만약에 A씨의 시각으로 마지막 한 말씀만 드리면 4시 20분에 그렇게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또 한편으로 정말로 우리가 의도했던 그런 범죄의 상황이었으면 그런 모습을 보이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그런데 그다음 행동이 이상한 거예요. 그러면 가서 이야기했을 때 지금 손 씨의 아버님한테 처음부터 끝까지 진솔된 이야기를 했으면 되는데 손 씨의 아버님 말씀은 그 이야기가 지금 나오는 이야기와 다 다르니까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손 씨 아버님은 의심을 가지는 거고 또 A 씨의 입장에서는 그게 왜 그렇게 이야기했는지에 대한 제대로 된 설득력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 드리겠습니다.

[앵커]

한 30초 정도밖에 시간이 없습니다마는 지금 위원님 말씀 들어보면 정말 어떤 사건보다 다각적으로 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언론을 포함해서 지양해야 될, 이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어떤 게 있을까요?

[승재현]

조금 기다리자, 조금 기다리자. 그러니까 제발 경찰에서 이야기하지 않은 다른 이야기를 내 생각을 입혀서 사건의 서사를 만들면 안 된다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분명히 경찰이 밝힐 겁니다.

밝혀야 하고요. 그러니까 조금만 우리는 기다리자, 평화적으로 기다리자. 그리고 너무 한쪽에 치우친 생각은 하지 말자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경찰의 발표는 임박했다고 보십니까?

[승재현]

곧 하겠죠.

[앵커]

기다려 보죠.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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