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야!" 침 뱉고 주먹질..美 주유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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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송유관 회사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운영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한 주유소에선 기름을 먼저 넣으려다 손님들끼리 시비가 붙어 몸싸움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러시아 해커조직 '다크사이드'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았다.
한 주유소에서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늘어선 차량 속에서 두 차가 순서를 다투다 접촉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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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AP통신·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러시아 해커조직 ‘다크사이드’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았다.
이 때문에 남동부 일대 주유소 1만여 곳의 기름이 동났고 휘발윳값은 치솟았다. 사람들은 주유소를 찾았다가 발걸음을 돌리기 일쑤였고 기름이 조금이라도 남은 주유소엔 어김없이 긴 줄이 이어졌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유소의 69%도 재고가 바닥났다. 한 주유소에서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늘어선 차량 속에서 두 차가 순서를 다투다 접촉 사고가 났다. 남녀 운전자는 서로 침을 뱉고 주먹을 휘두르며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남자는 상의가 찢어졌고 여자는 휴대전화가 박살났다. 남자는 폭행과 사유재산 손괴 혐의로, 여자는 단순 폭행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008달러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해킹 공격을 받은 지 닷새 만인 지난 12일 가동을 재개했으나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수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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