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임혜숙 임명 뒤에 김정숙 여사"..靑 "근거없는 의혹제기"
정만호 수석 "야당 품격 지켜라"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 배경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있다고 14일 주장했다. 청와대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황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임 장관 임명 강행 뒤에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인사권도 없는 영부인이 추천해서 장관이 될 수 있다면, 어느 누가 자기 관리를 하고 역량을 키우려고 하겠는가”라고 했다. 황보 의원은 “임 후보자 관련 의혹은 14개다. 가족 동반 출장 13회, 제자 논문에 남편 이름 올리기 18번, NST(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채용 절차 위반, 다운계약서 작성 등 비리 백화점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재를 쓰지 않고 자기편만 쓰는 나라에 희망은 없다”고 했다.
황보 의원은 전날 여당이 임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를 단독 채택한 직후에도 페이스북에서 “김 여사가 임혜숙 후보는 꼭 통과시키라고 했다던데 국회가 영부인 비서실인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김 여사가 인사에 개입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나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야당은 지난 4일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면서 임 장관을 부적격 1순위로 꼽았다. 하지만 아내의 도자기 밀수 의혹을 받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만 자진 사퇴했고, 임 장관은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됐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임 장관 후보자 임명 배경과 김정숙 여사를 언급한 황보승희 의원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제1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품격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시덕 “지방 소멸? 이 지역은 반드시 살아 남는다”
- 유분과 노폐물 흡수 국산 ‘얼굴 지우개’, 美·日서도 히트
- 운전할 때 뒷목 공간 채우고 난 후 생긴 변화
- 가만히 앉아 있는데 뱃살 줄어, 이 남자의 대박 아이디어
- 프리미엄 3중 매트리스, 23만원 단독 특가 공구
- 야외 활동에 열오른 얼굴, 냉각 진정 후 주름에 생긴 변화
- 11조원 가치 평가받는 포니AI “한국에 대규모 투자”
- 예산 100억 서울 사회서비스원, 서울시 산하기관 경영평가 꼴찌
- 文정부 때 만든 서울 ‘공공 돌봄’, 약자보다 노조 챙기다 끝나
- “차질 없다는 정부, 상처 입었단 의사… 암환자는 기막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