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Discourse] 빌라 밍스, 운명이라는 스터드에도 들이대는 허슬 플레이어

이형주 기자 2021. 5. 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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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온 몸을 던지는 밍스의 활약에 빌라는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승점 1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밍스는 야테 타운이라는 작은 클럽에서 데뷔했는데, 데뷔 당시에는 7~8부에 해당하는 남부리그 출신이었다.

그가 중심이 된 매튜 타겟-타이론 밍스-에즈리 콘사-매튜 캐쉬의 포백은 빌라의 올 시즌 돌풍에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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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 빌라 센터백 타이론 밍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이형주의 EPL Discourse], 98번째 이야기: 빌라 밍스, 운명이라는 스터드에도 들이대는 허슬 플레이어

타이론 밍스(28)만한 허슬 플레이어를 찾기는 어렵다. 

아스톤 빌라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미들랜즈지역 웨스트미들랜즈주의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순연 경기-이전 일정 당시 빌라 선수단 다수 코로나19 양성 반응) 에버튼 FC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빌라는 리그 2연패를 막았고 에버튼은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후반 46분 에버튼 공격수 히샬리송 데 안드라데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강한 크로스를 했다. 밍스가 이를 차단하려 했다. 달려나온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와 충돌할 수 있어 부상도 우려되는 상황. 하지만 밍스는 굴하지 않고 태클로 이를 걷어냈다. 예측대로 두 선수는 충볼했고 밍스와 마르티네스 골키퍼 모두 아파했다. 하지만 고통을 호소하는 것보다 공을 우선 걷어내기 원하는 밍스의 특성이 다시 한 번 드러난 장면이었다.  

양 팀 선수들은 모두 프로이기에 승리를 원했다. 하지만 양 팀 선수들의 간절함에는 차이가 있었다. 빌라는 중위권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확정된 상태다. 유럽 대회 진출도 어렵고, 잔류도 만든 터라 이날 경기는 승패가 시즌 향방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상황이었다. 반면 에버튼은 막판까지 유럽대회 진출 경쟁을 펼치고 있어 간절히 승리를 원했다. 

그 간절함의 차이만큼 에버튼이 상대를 밀어붙었다. 여전히 선발에서 제외된(교체로 출전) 잭 그릴리쉬의 부상 공백도 느껴졌다. 에버튼은 빌라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쳤다. 

이를 막아낸 이가 밍스였다. 앞서 언급된 경기 막판 클리어링을 포함 그야말로 육탄 방어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온 몸을 던지는 밍스의 활약에 빌라는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승점 1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밍스는 1993년생의 잉글랜드 수비수였다. 밍스는 야테 타운이라는 작은 클럽에서 데뷔했는데, 데뷔 당시에는 7~8부에 해당하는 남부리그 출신이었다. 하지만 2015년 AFC 본머스 합류 이후 유명해져 현재는 EPL에서 당당히 활약하고 있다. 

밍스는 본머스 시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난투극에 가까운 몸싸움을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두 선수는 서로를 향해 팔꿈치를 휘둘렀고, 밍스의 경우 스터드로 즐라탄의 머리를 밟는 경악스러운 플레이로 지탄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거친 면이 있지만, 밍스는 동시에 자신에게 향하는 거친 플레이를 마다하지 않는 선수다. 스터드를 높이 든 공격수들의 발 사이로 몸을 들이대고 헤더를 하는 등 충돌의 위험을 생각하지 않고 실점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허슬 플레이어의 대명사다. 

또 거친 플레이만 하는 것도 아니다. 수비진의 리더로 라인을 맞추고, 지능적인 수비를 하기도 한다. 그가 중심이 된 매튜 타겟-타이론 밍스-에즈리 콘사-매튜 캐쉬의 포백은 빌라의 올 시즌 돌풍에 큰 역할을 했다. 하부리그서 뛰던 선수가 이제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도 8경기를 소화한 상태다.

이제 밍스는 EPL 빅팀들을 포함 유럽 유수의 팀들이 주목하는 센터백이다. 날카롭고 위험한 축구화 스터드 속에 몸을 던진 밍스다. 어쩌면 축구화 스터드보다 더 날카롭고 위험한 운명이라는 스터드 속에도 몸을 던져왔던 밍스다. 겁 없이 팀을 위해 몸을 바쳐온 그가 마침내 빛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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