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횡령 혐의' 이상직 기소..선거법 재판도 막바지
[KBS 전주]
[앵커]
이스타항공 관련 배임, 횡령 혐의로 구속수감된 이상직 의원이 오늘(14일) 기소됐습니다.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도 다음 달에 내려질 전망입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새벽, 체포영장이 발부돼 전주교도소에 수감된 무소속 이상직 의원.
검찰이 구속기간 만료를 이틀 앞두고, 이 의원을 기소했습니다.
이 의원은 540억 원대의 이스타항공 주식을 헐값에 팔아 400억원이 넘는 이득을 본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이스타항공 계열사 자금이 자녀의 외제차 리스비용과 오피스텔 임차비용에 쓰인 혐의도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이 의원의 조카이자 이스타항공 재무담당 간부 이 모 씨가 구속기소됐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앞서 이뤄진 검찰 조사와 재판에서 자신에게는 책임이 없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별도로, 이상직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는데 현재 1심 재판이 막바지에 접어 들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2019년 명절을 앞두고 2천여 만원 상당의 전통주와 책자를 선거구민에게 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명절 선물을 구입하는 데 이스타항공의 돈이 쓰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구형량은 징역 3년 6개월.
이 의원은 최후변론에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재판부가 선처한다면, 지역구인 전주시민과 국민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주지법 재판부는 다음달 16일,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1심 선고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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