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국가재난통신망 개통.."재난 실시간 공유·대응"
[앵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가 늦어 많은 사상자가 난 건 소방과 해경 등 관련 기관들이 주파수가 서로 다른 통신망을 써 연락이 제대로 안되면서 신속히 공동대응을 하지 못한 점도 한 원인입니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게 재난 관련 기관들의 통신망을 하나로 묶은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 개통했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경찰청 내 112상황실.
교통 체증 신고가 들어오자 재난안전통신망으로 현장 인근 경찰관에게 연락합니다.
도로에 나가 있는 경찰이 보여주는 실시간 현장 영상은 경찰은 물론 소방서와 대구시청에서도 공유돼 교통 관련 기관들이 함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욱진/대구경찰청 정보통신운영계 계장 : "사건 현장을 서로 공유하면서 사건을 처리해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동안 경찰과 소방, 지자체는 VHF나 UHF 등 서로 다른 주파수를 사용해 재난 상황에 즉각적인 정보 공유와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습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 계기로 일원화된 무선통신망 필요성이 부각됐고, 6년 만에 전국 단일 통신망이 구축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자치단체 등 333개 국가기관의 무선통신망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최대 2천 5백여 단말기가 실시간 통신이 가능해졌습니다.
산악지대나 지하 등 통신 사각지대도 사라졌습니다.
특히 4세대 무선통신기술인 PS-LTE를 기반으로 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
[전해철/행정안전부 장관 : "기존 무선통신망에선 불가능했던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첨단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할 수 있어 다양한 재난 환경에서도 수준 높은 재난 대응 서비스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
단일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으로 관련 산업 육성과 해외 수출 확대, 고용 창출 등 경제적, 산업적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안상혁 기자 (c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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