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멈추는 모노레일..이용객 불편·불안
[KBS 청주]
[앵커]
제천시가 민간 업체에 위탁 운영하는 청풍 모노레일이 최근, 또 멈춰 섰습니다.
1시간 넘게 가동이 중단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잊을만하는 반복되는 사고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천 청풍 모노레일이 또 멈춰선 건 지난 8일 오후 3시쯤이었습니다.
비봉산 정상에 오르던 모노레일 11대가 갑자기 1시간 반가량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타고 있던 이용객 55명은 걸어서 내려가야 했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70대 어머니를 모시고 나들이를 왔던 관광객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승강장, 탑승한 데까지 걸어가셔야 해요. 방법이 없어요.) 아니 어른들은 어떻게…. 아이고…."]
제천시는 이번 사고가 정전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전기 공급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가 아니어서 감전 우려로 비상 전력을 가동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피해 탑승객의 이용권을 환급해주고, 후유증을 호소하면 치료비 지원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천시 관계자 : "구간마다 점검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이제 그러다 보니까 시간을 많이 지체하게 되어서…. (사고 직후) 점검을 전부 다 실시했고…."]
문제는 청풍 모노레일의 이런 멈춤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난 3월에도, 누전으로 운행이 10여 분간 중단됐고 2013년에도 강풍과 낙뢰로 전기 공급이 두 차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가동 중단 사고로 불편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더욱 강화된 안전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영상편집:정진욱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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