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호회·가족모임 '집단감염'..방역 완화 '부담'
[KBS 부산]
[앵커]
감소세가 뚜렷해지나 싶더니,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습니다.
동호회 집단감염과 일가족 확진자까지 이어지며 40명대로 늘었는데요,
손에 잡힐 듯했던 방역 완화, 또다시 멀어졌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댄스동호회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어제 회원 등 이용자 9명이 확진된 뒤 동호회 안팎으로 누적 확진자가 24명까지 늘어 운영을 중단한 겁니다.
남구의 또 다른 댄스 동호회도 문을 닫았습니다.
수영구 댄스동회를 다녀간 이용자가 이곳 남구의 또 다른 댄스동호회에서 강습을 한 정황이 나타나 동호회 간 연쇄감염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춤 강습이 이루어졌거나 또 함께 댄스 활동을 한 경우라면 그 이전에 음악 관련 동호회만큼이나 위험한 상황으로는 보고 있습니다."]
우려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어버이날 가족모임에 대한 감염 우려도 현실이 됐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주말 가족모임을 가진 일가족에서 각각 7명, 6명이 확진됐습니다.
갑작스러운 확산세에 어제까지만 해도 '방역 완화' 카드를 꺼냈던 부산시.
[이병진/부산시 행정부시장 : "우리시는 평일 점심시간에 한해 5인 이하 집합 제한을 8인까지 완화해 줄 것을 어제 중대본에 건의했습니다. 방역과 민생, 그리고 일상의 절묘한 균형점을 찾도록…."]
급변한 상황에 입장이 난처해졌습니다.
이번 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16.25명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집단감염 발생으로 44명이 한꺼번에 확진돼 하루 평균 확진자가 21.8명으로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현재 부산시의 상황은 다소 조심스럽고, 확산의 우려도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60세에서 74세까지 백신 접종 예약이 진행되는 가운데, 오는 27일부터 1차 접종이 시작됩니다.
백신 접종 대상자 가운데 접종을 마친 사람은 1차는 50.6%, 2차는 7.8%입니다.
부산시는 다음 주부터 백신 접종 뒤 이상 반응을 보인 중증 환자에게 백신과의 인과성이 입증되지 않더라도 정부 지원에 더해 최대 천만 원의 진료비를 지원합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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