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대전 1년..캐시백 넘어 플랫폼으로!

이정은 2021. 5. 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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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출시 1년을 맞았습니다.

대전시민 3명 중 1명이 가입하는 등 인기를 얻으며 지역 경제 선순환 효과도 있었지만, 캐시백 혜택에 기댄 일회성 소비라는 한계 때문에 지속 가능한 대책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시 1년을 맞은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

대전시민 56만 명이 가입해 3명 중 1명 꼴로 이용하면서 누적 사용액은 1조 4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대전시는 '온통대전'으로 순 소비가 3천5백억 원 늘었고, 다른 지역에서 대전으로 전환된 소비도 2천억 원 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골목상권으로 전환된 소비는 4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이제 우리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생활필수품이 됐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10% 캐시백 혜택에 기댄 일회성 소비라는 한계는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됩니다.

'온통대전'과 연계한 온라인 쇼핑몰이나 배달 플랫폼 출시로 외연 확장을 노렸지만, 민간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려 아직 사용률은 저조한 상태입니다.

[유철/대전시 일자리경제국 과장 : “시민 생활에 밀접한 그런 정책 기능들을 강화해서 '온통대전'을 통해서 시민 생활이 발전할 수 있도록...”]

출시 초기부터 지적됐던 신·구도심 간 소비 불균형 문제나 특정 업종 쏠림현상은 여전했고, 올해 초엔 이른바 '현금 깡'으로 불리는 불법 환전 사례까지 드러나면서 뒤늦게 단속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또 지역화폐의 캐시백 혜택이 국비 지원에 의존하고 있어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반복되는 상황.

때문에 '온통대전'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캐시백 혜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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