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기후 外 [새책]
[경향신문]
미기후
전위시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이민하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제목인 ‘미기후’는 아주 작은 범위 내의 기후를 일컫는 말이다. 시집에서 ‘미기후’의 체험은 ‘피의 날’이라고 부를 만큼 폭력적인 시간들을 견뎌온 여성들이 “어딘지 낯익은” 서로를 발견할 때 시작된다. 문학과지성사. 9000원
광덕산 딱새 죽이기
대하소설 <객주>의 작가 김주영의 장편소설. 전통을 지키며 자연과 함께 삶을 일궈나가는 한 마을을 배경으로 문명과 자본이 밀어닥치며 발생하는 갈등을 그린다. 입체적인 인물과 해학으로 자본에 의해 무너져가는 인간성을 핍진하게 그리며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문학동네. 1만4500원
교실 맨 앞줄
십대와 가장 밀접한 공간인 학교를 주제로 한 청소년 단편집이다. 기담, SF,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문법으로 변주한 여덟 편의 단편을 묶었다. 단조로워 보이는 학교생활 곳곳에 숨은 두려움과 설렘, 잔혹과 다정, 기쁨과 슬픔 등을 기발한 이야기로 녹여 냈다. 김성일 외 지음. 돌베개. 1만2000원
스타니스와프 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SF작가 스타니스와프 렘이 쓴 단편소설을 묶은 책. 2001년 렘의 중·단편을 대상으로 진행한 독자 인기 투표 결과 가장 많은 표를 얻은 15편을 순위대로 엮은 선집이다. 폴란드어 원전에서 우리말로 바로 옮긴 최초의 렘 번역서다. 이지원·정보라 옮김. 현대문학. 1만7000원
선택
1970년대 프랑스의 낙태죄 폐지 운동을 담은 그래픽노블이다. 저자들 개인의 이야기에 활동가의 인터뷰, 당시 자료를 더해 낙태죄 폐지를 위한 연대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당시 프랑스 상황과 운동의 결정적 장면을 담았다. 데지레 프라피에, 알랭 프라피에 지음·이세진 옮김. 위즈덤하우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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