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의 왕'은 박스를 좋아해..서울대공원 순간포착

이진하 2021. 5. 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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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들의 박스 사랑 영상이 공개돼 시선을 모은다.

서울대공원은 14일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사자들이 박스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세탁기, 냉장고 등 대형가전을 포장하는 데 사용했던 대형 종이박스를 기업에서 기증받아 진행했다.

사자들은 커다란 박스를 넘어트리고 물어뜯기도 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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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사육사가 준 박스에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공원 제공

[더팩트|이진하 기자] 사자들의 박스 사랑 영상이 공개돼 시선을 모은다.

서울대공원은 14일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사자들이 박스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공개했다.

서울대공원에서 진행하는 동물의 행동풍부화의 일환으로 동물들 습성에 맞춰 호기심을 자극하고 야생에서 보이는 다양한 행동을 이끌어내 야생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작업이다.

이번 영상은 세탁기, 냉장고 등 대형가전을 포장하는 데 사용했던 대형 종이박스를 기업에서 기증받아 진행했다.

사자들은 커다란 박스를 넘어트리고 물어뜯기도 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박스에 몸을 넣어보는 모습이나 박스 틈에 머리가 끼었는데도 입에 문 먹이를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맹수의 모습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고양잇과는 좁은 공간에서 안정감을 느낀다고 알려져있다. /서울대공원 제공

이처럼 고양잇과 동물들이 박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가 있다. 독립적인 성격, 사냥본능, 좁은 공간이 주는 안정이다.

고양잇과 동물은 기본적으로 독립생활을 하는 동물로 무리를 이루고 집단으로 사냥하고 생활하는 갯과 동물과 달리 홀로 독립해 사냥한다. 그렇기 때문에 넓은 공간 대신 좁은 공간을 선호한다. 이는 모르는 적의 침입을 대비하는 것과 더불어 순식간의 사냥감을 쓰러트리기 위함이다.

독립적인 성격은 좁은 곳을 찾는 생활 습관이 습성이 된 것으로 본능적으로 작은 공간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때도 좁은 곳을 찾아간다. 때문에 박스란 한정적인 장소에서 호기심과 안락함을 느낀다.

이수연 서울대공원 원장은 "사자뿐 아니라 많은 동물사에 다양한 행동풍부화를 시도해 동물의 스트레스를 낮추고 다채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장기화된 코로나로 지친 마음에 영상을 통해 즐거움과 힐링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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