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윕패 설욕 갚은 LG 불펜..김대유 데뷔 첫 승 [스경X승부처]
[스포츠경향]
2021시즌 첫 맞대결에서 3연전 스윕패를 당했던 LG가 불펜의 힘으로 삼성에게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4월말까지만해도 선두 그룹에 있던 LG는 4월30일부터 5월2일까지 열린 삼성과의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1위 자리를 내놓았다. 이후에 삼성의 선두 질주는 계속 이어졌다. 삼성에 밀려 2위권에 머물러 있던 LG는 이번 시즌 삼성전 첫 승리를 거두면서 1위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이날 LG의 승리에 대한 의지는 선발 라인업에서부터 드러났다. 삼성 에이스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맞춤형 라인업을 내놓았다. 최근 페이스가 완전치 않은 외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를 선발 라인업에서 빼는 결단을 내렸다. 대신 뷰캐넌에게 강했던 이천웅을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이천웅은 지난 시즌 뷰캐넌을 상대로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뷰캐넌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뽑아낸 문보경도 6번 1루수로 투입했다.
전략은 통하는 듯 했다. 1회 삼성에게 2점을 내준 LG는 2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이 2루타를 친 뒤 김민성의 좌전 적시타 때 득점해 한 점을 쫓아갔다. 3회에는 김현수가 동점 적시타를 치며 통산 1100번째 타점을 올렸다. 역대 12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역전 적시타를 친 것도 이천웅이었다.
하지만 삼성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6회 무사 1·3루에서 강한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LG는 7회말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삼성 두번째 투수 임현준을 상대로 정주현이 3루타를 뽑아낸 데 이어 홍창기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한 점차의 살얼음판 분위기 속에서 리드를 지킨 건 LG 불펜이었다. 13일 현재 리그 두번째로 가장 낮은 평균 자책(3.76)을 기록 중인 LG 불펜진은 삼성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7회부터 등판해 1.1이닝을 막은 김대유에 이어 8회 1사 후에는 정우영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정우영은 강민호-강한울을 모두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에는 고우석이 등판해 경기를 끝냈다. 2사 후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해민에게 큼지막한 안타를 맞았지만 주자 김상수가 홈에서 아웃돼 경기가 끝났다.
김대유는 2010년 입단 후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고우석은 자신의 롤모델인 오승환(삼성)앞에서 시즌 8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이 부문 리그 3위를 지켰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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