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112만 명 접종 사전 예약.."2주 뒤 요양병원 접촉 면회"
[앵커]
코로나19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11주 만에,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정부가 2차 접종까지 마치면 대면 접촉 면회 허용을 검토하고 있어, 특히 요양시설 환자와 가족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말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던 환자와 병원 직원들이 다시 접종에 나섰습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관련자 92만 6천여 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이 오늘(14일)부터 시작된 겁니다.
["1차 접종 후 부작용이 있었나요?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접종 후 30분간 기다리며 증상을 살핍니다.
[김지율/요양병원 간호사 : "(1차 때)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그래서 2차도 많이 기다렸다가 오늘 드디어 맞아서 코로나로부터 좀 떨어진 느낌(입니다)."]
오랜 기간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한 환자 가족들은 비닐 장막 너머로 안부를 묻습니다.
["죽 먹었어? 죽 먹었어?"]
정부가 2차 접종까지 마치고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에 대해 대면접촉 면회를 허용하는 걸 검토하고 있는데 가족들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큽니다.
[신현례/환자 보호자 : "마음대로 와서 보고 하면 좋지. 지금 마음대로 와도 보지도 못하고 매일 이렇게 가로막고 만지지도 못하고. 속상해 죽겠지."]
오는 27일부터는 요양병원 환자가 아닌 일반 고령자들도 접종을 시작합니다.
어제(13일) 하루 112만 명이 사전예약을 하는 등 60세에서 74세 고령층과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등 접종 대상자 932만여 명 가운데 지금까지 337만 명이 예약을 완료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60대 이상 고령층이 코로나에 감염되면 100명 중 5명꼴로 사망으로 이어질 정도로 치명적인 반면, 혈소판 감소성 희귀혈전증과 같은 부작용은 100명당 0.001명 정도(입니다)."]
정부는 예방 접종률이 45% 이상인 나라에선 확진자 발생이 뚜렷하게 줄고 있고, 접종률이 25% 이상인 경우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양다운
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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