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우리 선호의 죽음을 잊지 말아 주세요!

YTN 2021. 5. 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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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다 숨진 고 이선호 씨에 사고를 제대로 규명하자는 움직임이 뒤늦게 일고 있습니다.

언론이 초기에 이 사안을 소홀하게 다뤘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YTN 역시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이선호 씨가 사망한 것은 지난달 22일.

YTN에서는 다음 날 저녁 첫 기사를 단신으로 내보냈습니다. 당시에는 익명인 A 씨로 불렸습니다.

그리고 선호 씨 아버지를 인터뷰해 안전 조치가 미흡했다는 내용의 리포트를 만들어 이튿날 새벽부터 방송합니다.

그리고 나선 열흘 이상 업데이트되지 않았는데 뒤늦게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커지자 기사량도 늘어나고 다 각도로 이슈를 살펴보게 됩니다.

선호 씨 아버지와 추가로 인터뷰하고 현장 취재를 통해 사고의 책임소재를 둘러싼 논란 등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모니터단은 이선호 씨가 사망하는 것을 지켜본 외국인 근로자의 인터뷰는 매우 중요한 증언이기 때문에 공개가 적절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직장 외국인 동료 / 통역 대역 : 지게차 운전기사 내려서, 지게차에서 내려서 청소하라고 시켰어요. 그 사람이 안 시키면 왜 청소하겠어요? 핀을 빼고 가려고 하는데 지게차가 다시 불러서 나무들, 조그만 것 그런 것도 청소하라고 시켰단 말이에요.]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는 선호 씨의 친구를 생방송으로 연결하기도 했습니다.

[김벼리 / 고 이선호 씨 친구 : 제 친구가 안타까운 산재 사고의 피해자로만 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꼭 이번을 계기로 세상이 조금만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니터단은 사회적 약자의 억울한 죽음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시도가 의미 있었다고 평했습니다.

같은 대학생이지만 일용직 노동자인 이선호 씨와 최근 한강 변에서 숨진 의대생 고 손정민 씨를 비교하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죽음의 무게가 다를 수 없기에 두 젊은이의 비극을 기사의 숫자만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YTN은 많은 조회 수를 불러오지 못할 이슈라도 써야 할 기사는 쓰면서 우리 주변에 억울한 이들은 없는지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입니다.

#이선호 #평택항사고 #일용직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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