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100배·아무나 공매도..높은 변동성이 기회?

이광호 기자 2021. 5. 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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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부터 60대까지, 가상자산 투자는 그야말로 세대를 불문하고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위험하다는 가상자산 투자에 이렇게 열광하는 걸까요? 

이광호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지난 2017년에도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7500만 원 손실을 봤지만, 최근 또 1000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큰 손실을 본 가상자산에 왜 또 투자를 하냐고 물었더니 "편리하고 빨라서"란 답변이 돌아옵니다. 

[김 모 씨 / 가상자산 투자자 : 복권은 1주일에 한 번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까. 경마는 한 바퀴 돌 때 한 번 나오고. 그런데 가상자산 같은 경우에는 24시간 언제든지 투자할 수 있으니까….]

특히 해외거래소의 경우 원금의 100배까지 늘려서 투자할 수 있는 '100배 레버리지'도 가능합니다. 

물론 가격이 1%만 하락해도 원금 전액을 잃는 위험천만한 투자입니다. 

여기에 주식과는 달리 공매도 역시 누구나 가능하다 보니, 오히려 높은 변동성을 기회로 보고 뛰어드는 겁니다.

[20대 가상자산 투자자 : 주식은 수익률 제일 높은 게 40% 정도고, 가상자산은 두 달 됐는데 150%를 찍었으니까….]

저희가 취재 과정에서 만난 투자자 상당수는 가상자산의 내재가치가 검증되지 않았고, 위험하다는 걸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등 치솟는 자산 가격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조급함이 이들을 가상자산으로 이끈 겁니다.

[김 모 씨 / 가상자산 투자자 : 굉장히 높을 때는 언제 빼야 하나 가장 걱정이고, 굉장히 낮을 때는 언제까지 빠질까 가장 걱정이죠.]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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