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품귀에 고객도 딜러도 울화통..중고차 매물도 실종

2021. 5. 1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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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 때문에 자동차 수요가 줄고 차량용 반도체도 남아돌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게 빗나갔습니다.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 감산을 하는 이유인데요. 이래서 출고가 늦어지다보니 고객들도 딜러들도 속이 터질 지경입니다. 중고차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많아져 중고차 매물은 씨가 말랐다고 합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는 17일과 18일 현대차 투싼과 넥소 생산라인이 멈춰섭니다.

아반떼도 생산을 계속할 수 있을지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서입니다.

계약 후 인도까지 걸리는 기간은 2배 이상 길어졌습니다.

▶ 인터뷰 : 현대차 대리점 관계자 - "(투싼 인도가) 4~5개월 걸려요. 요새 반도체 수급 문제 때문에. 투싼 때문에 난리인데…."

해당 차량 동호회에는 오매불망 차를 기다리던 고객들이 답답함을 표출합니다.

판매자들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현대차 딜러 - "5월 들어서면서 수급에 대한 문제들이 반영이 되더라고요. 저희들은 일단 차가 나와야지만 돈을 받는 구조잖아요. 애로 사항이 있죠."

▶ 인터뷰 : 박은채 / 기자 - "일부 품목 신차 출고가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이 중고차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중고차 구매자 - "중고차를 구매해서 중고차를 몰다가 추후에 반도체 수급이 안정화되면 그때 신차를 뽑을 생각입니다."

반면 팔려는 사람은 없는 탓에 인기 중고차 매물은 씨가 말랐습니다.

▶ 인터뷰 : 중고차 딜러 - "지금 저희가 보유중인 차량 자체가 없어요. 신차가 빨리 나와야 타던 차를 판매하시는데 안 나오니까 매물이 적어졌어요."

일각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차 보릿고개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정재우 VJ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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