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터의 발을 가진 마빈 박, 지단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2021. 5. 1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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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스페인 현지 언론이 프리메라리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마빈 박을 주목했다.

한국계인 레알 마드리드의 마빈 박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마빈 박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 추가시간 호드리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4-1 대승을 거뒀다. 호드리구는 마빈 박이 그라나다 수비수 퀴니와의 볼 경합을 이겨내고 연결한 볼을 이어받은 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마빈 박은 이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하프타임에 함께 교체됐다.

스페인 매체 엘 에스파뇰은 14일 '마빈 박에게 5월 13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며 '마빈 박은 지단의 아이'라고 전했다. 또한 마빈 박과 함께 구티에레즈와 블랑코 등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 신예들을 언급하면서 '새로운 세대의 선수들은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맹활약을 점쳤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마드리디스타는 그라나다전에 선발 출전한 마빈 박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마빈 박은 지단이 가장 좋아하는 유스 출신 신예다. 기량이 뛰어나고 스피드를 보유했다'며 '마빈 박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미래가 가장 주목받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또한 '마빈 박은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와 한국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지가 마요르카인 마빈 박 영입을 위해 바르셀로나 등 다양한 클럽들이 영입 경쟁을 펼쳤고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에 성공했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다듬어진 보석을 가지게 됐다'고 언급했다.

레알 마드리드 후베닐C에서 마빈 박을 지도했던 베니토는 "마빈 박은 스프린터의 발을 가지고 있는 축구선수다. 마빈은 내가 봤던 선수 중 가장 빠른 선수"라며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후 "수비 개념만 습득한다면 좋은 윙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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