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청문 제도 고쳐야"..국민 76% "도덕성도 공개 검증"
【 앵커멘트 】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가 도덕성 문제로 낙마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인사청문회에서 능력 검증과 개인 문제를 분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 76%가 두 가지 모두를 함께 공개 검증해야 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여당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의혹으로 결국 낙마한 박준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야당은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 문제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교 / 국민의힘 의원 (지난 4일) - "저 모든 것이 해명대로 집안 장식이나 가정생활 중 사용한 것이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그럼 궁궐에서 살았어요, 영국에서?"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임기 4주년 특별 기자간담회에서 현행 인사청문회의 한계점을 지적했고,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 기자회견) - "흠결만 놓고 따지는 그런 청문회가 되고 있습니다. 무안주기식 청문회가 되는 이런 청문회 제도로는 정말 좋은 인재들을 발탁할 수가 없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청문회 제도를 능력 검증 청문회와 개인 문제를 분리해서 하는 방안들을 검토해서…."
실제 21대 국회에서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자는 취지의 인사청문회법 개정안들이 속속 발의됐지만 소관 상임위인 국회 운영위에서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국민 여론은 문 대통령과 여당의 시각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갤럽에 따르면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과 정책 능력을 모두 공개 검증해야한다는 응답이 76%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후보자 검증시 무엇을 더 우선하느냐는 질문에는 도덕성과 정책 능력이각각 47%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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