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이르면 8월부터 '모더나'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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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에서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위탁생산(CM)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연간 36만4000L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1위 CMO인 삼바가 모더나와 협력해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삼바의 인천 송도 공장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다면 백신 원료를 수입해 최종 병입 단계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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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공장 병입 단계 생산 전망
접종, 식약처 최종 승인만 남아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모더나는 한국 법인 설립을 위해 서울에서 근무할 임원급 인사 채용을 진행 중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국내 제약사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 타입의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관련해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연간 36만4000L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1위 CMO인 삼바가 모더나와 협력해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삼바가 백신을 생산한 경험이 없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히지만 업계에서는 핵심 원료인 mRNA는 미국에서 공급받아 완제 의약품을 만드는 단계부터 진행한다면 기술적인 어려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백신 생산은 이르면 8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본다.
삼바의 인천 송도 공장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다면 백신 원료를 수입해 최종 병입 단계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생산량 중 일부는 국내에서 쓸 수 있도록 해 국내 백신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모더나 백신은 그동안 미국 매사추세츠주 공장과 세계적 바이오의약품 CMO인 스위스 론자에서만 생산됐다.
모더나 백신은 국내 접종 승인을 위한 두 번째 자문단 회의를 통과해 오는 21일 열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점검위원회만 남겨두고 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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